송악산 개발 "계획 부적정" 누락
◀ANC▶ 중국 자본이 송악산 일대에 대규모 호텔을 짓는 '뉴오션 타운' 조성사업이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해 도의회 동의 절차만 남겨 놓았는데요 환경영향평가 협의 당시 제주도가 법적 의무 사항인 전문기관 검토 의견을 누락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뉴오션타운 조성사업 부지인 송악산 일대입니다 중국자본인 신해원 유한회사가 오름을 깍아내고 400실 규모의 호텔과 휴양시설을 짓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U) "환경파괴와 경관 사유화 논란 속에 이 사업은 환경영향평가 심의에서 4차례나 재심의 결정이 내려졌고, 우여곡절 끝에 2년 만인 지난해 1월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습니다 " 교통영향평가와 경관심의까지 통과하면서, 도의회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심사만 남은 상황,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전문기관 검토 의견을 누락해 특별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제주도가 총리실 산하인 KEI로부터 개발 계획이 부적정하고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고도 심의 자료로 제출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CG) 제주특별법 363조에 따르면 도지사는 환경영향평가협의를 할 때 전문기관의 의견을 듣고 최대한 반영하도록 돼 있습니다 ◀INT▶이영웅/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심의위원들이 충분한 정보 제공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심의를 했고, 전문기관이 사업에 부정적인 의견을 줬다면 사업 진행이 불가한 결론으로 도출될 가능성이 높았다는 거죠 " ◀전화SYN▶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음성변조) "그런 보고서를 도에서 말을 해주던가 업체에서 설명을 해줬으면 저희도 인지를 하고 더 심도 있게 의견을 제출했을 텐데 전혀 없었기 때문에 저도 오늘 처음 듣는 이야기여서 난감합니다 " (CG) 제주도는 검토의견이 누락된 이유에 대해 사업이 오랜 시간 추진돼 관련 내용을 잘 알지 못하고 2014년 이전 자료는 찾기도 힘들어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의회는 논란이 많고 추가 검토가 필요해 이번달 임시회에 동의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지만, 석연치 않은 심의 과정 등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