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성호 선미 감식 착수…추가 발견자 아직 없어 / KBS뉴스(News)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된 대성호의 선미가 육상으로 인양됐습니다. 사고가 난 지 닷새 만에 선체 일부를 확보해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감식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성호 선미를 실은 바지선이 제주 화순항에 도착합니다. 지난 19일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불에 타 두 동강이 난 대성호 일부가 닷새 만에 육상으로 나온 겁니다. 선체 파손을 막기 위해 에워싸던 그물을 걷어내자 검게 탄 선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성호 전체 길이 26미터의 3분의 1가량인 8미터 남짓 크기로, 붉은색 밑바닥을 제외하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돕니다. 해경은 국과수 등 관계 기관과 합동 감식에 착수했습니다. 불에 그을린 부분을 눈으로 감식하며 발화 지점 등을 탐색하고, 남아 있는 전선 등 증거물을 채취한 뒤 화재 원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기관실 등 주요 장비가 몰려 있는 선수를 찾아야 합니다. 해경은 해군 기뢰 제거함과 해양조사선 등을 투입해 침몰한 선수 위치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을 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는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실종자 11명을 찾기 위해 수색 반경을 넓혔지만 추가 발견자는 없습니다. 제주에 온 베트남 선원 가족 5명은 애타는 마음을 안고 함정을 타고 바다로 나갔지만, 수색현장만 보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