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는 '음성', 보호자는 '양성'...의문의 178번 환자 / YTN

환자는 '음성', 보호자는 '양성'...의문의 178번 환자 / YTN

[앵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메르스 환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평택박애병원에서 감염된 확진자는 아버지를 간호하다 감염됐는데, 정작 아버지는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도 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평택박애병원에서 감염된 메르스 환자가 처음 나왔습니다. 178번째 확진자로 29살 남성입니다.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달 29일 평택박애병원으로 옮긴 아버지를 지난 6일까지 간호했습니다. 열흘 뒤인 16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났는데 23일에야 확진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평택에 있는 개인 의원과 평택박애병원 응급실을 거쳐 평택굿모닝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직장에도 출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보건당국의 관리 대상에는 빠져 있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그 환자분(178번 확진자의 아버지)이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습니다. 역학조사 초기에는 그렇게 광범위하게 지금처럼 방문자,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던..." 이 확진자의 아버지가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관리 대상에서 뺐다는 해명입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암으로 지난 6일 숨졌습니다. 결국 더는 아버지에 대해 검사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보건당국은 평택박애병원에서 다른 확진자에게 노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지난달 30일 22번 확진자가 입원했다가 당일 퇴원했고, 31일 52번 확진자가 자정쯤 응급실 진료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시기상 겹치기는 해도 장소가 크게 겹치지는 않기 때문에 감염 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발병일, 감염경로 이런 것들을 좀 세세하게 하나씩 정리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아직은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고, 좀 미진한 부분들이 있어서..." 벌써 180명 가까이에 이르는 국내 메르스 환자. 경로가 미궁에 빠진 확진자가 늘면서 또 다른 확산 우려는 여전합니다. YTN 박소정[[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506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