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욕실 선반서 기준치 10배 ‘라돈’…불안 확산 / KBS뉴스(News)
라돈 침대 사태 이후 집안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단지 욕실 선반에서 기준치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라돈이 검출돼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2월 입주한 아파트 단집니다 복도에 들어서니 욕실 선반이 놓여 있습니다 천연석 선반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며 주민이 뜯어낸 겁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정말 샤워 말고는 다 주방에서 해결하는 것 같아요 안방 화장실은 지금 라돈이 나왔다는 말 이후로 전혀 쓰지를 않고 "] 실제 라돈이 검출되는지 측정해 봤습니다 선반 위에 측정기를 올려놓자 경고음이 울립니다 세제곱미터 당 천912베크렐로 공동주택 권고기준 2백 베크렐보다 열 배 가까이 많습니다 민원이 잇따르자 자치단체가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전주시는 라돈 측정 결과 3천 베크렐이 넘게 나왔다며 시공사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국승철/전주시 건축과 공동주택팀장 : "주변에 신축 아파트 현장에도 저희가 나가서 라돈 측정을 해 봤는데 금번 이 아파트처럼 라돈 수치가 높게 나온 현장은 없었습니다 "] 시공사 측은 주민들과 전주시의 라돈 측정 방식이 환경부 공인 방법과 다르고, 법적 의무 대상도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아파트 시공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라돈에 대해서는 2018년 1월 1일 이후에 사업계획을 신청하는 공동주택부터 측정 의무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단지는 측정 의무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 문제의 선반이 설치된 세대는 145가구, 시공사 측의 무성의한 대처에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