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폭력배도 군침 흘린 보험사기...가해자 된 피해자들 / YTN
[앵커]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를 상대로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기는 범죄,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죠. 이번에는, 조직폭력배들이 개입해 상습적으로 보험사기를 벌여 오다 적발됐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블랙박스 장착 차량이 교차로에서 좌회전합니다. 그러다 같이 움직이며 차선을 변경하는 흰색 SUV를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또 다른 사고 화면. 이번에는 블랙박스 장착 차량이 좌회전하며 차선을 바꾸는 순간. 해당 차선에서 뒤따르던 SUV 승용차가 부딪칩니다. 일상적인 접촉사고 같지만, 둘 다 보험금을 노린 고의 사고였습니다. 이렇게 법규를 어기고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을 노려 101차례 보험사기를 벌인 혐의로 87명이 검거됐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6억여 원의 보험금을 뜯어낸 거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특히 조직폭력배 20여 명이 지인들을 끌어들여 범행을 주도했다며 이 중 3명을 구속했습니다. 강요에 못 이겨 범행에 가담한 사례가 있었는가 하면, 사고 처리 과정에 위협을 느낀 피해자도 여럿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고의 교통사고 피해자 : 조폭같이 생겼더라고 문신도 있고. 그래서 잘못했다고 하면서 내가 손해 보겠다 하고 죄송하다고 하고 다 물어 줬지요.] 경찰은 그러나, 상납 행위 등 폭력조직이 직접 관여한 정황은 찾지 못했습니다. 확인된 고의 교통사고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이 할증된 보험료를 환급받도록 각 보험회사에 통보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111...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