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은퇴한 구조견 ‘용맹이’… 반려견으로 새 출발 / KBS 2021.12.20.
산악사고나 붕괴사고 현장에서 구조견의 활약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례는 수도 없이 많을겁니다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에서 5년 동안 일해온 구조견 용맹이가 얼마전 현역 생활을 마무리 짓고 은퇴식을 가졌는데요 반려견으로 새 삶을 시작한 용맹이를 정아람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개 한마리가 쏟아지는 비 속에서 건물 붕괴 현장을 살피고 구조대원과 함께 헬기에 올라탑니다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순천소방서에서 활약해 온 구조견 '용맹이'입니다 독일 셰퍼드 종인 용맹이는 2019년 9월 태풍의 북상으로 산 속에 고립된 40대 남성을 찾아내는 등 2명의 목숨을 살렸습니다 붕괴 현장이나 깊은 산속에서 실종자를 찾아내는 등 믿음직한 구조대 팀원으로 활약해 왔습니다 [허종진/순천소방서 산악119구조대 소방장 : "체력이 좋아서 험준한 산악지형에서 수색을 하면서도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 2014년 태어난 용맹이는 올해로 8살, 사람과 비교하면 50대 중반에 해당합니다 보통의 경우 10살쯤 은퇴하지만, 용맹이는 최근 고관절 이상이 발견됐고, 계획보다 2년 앞당겨 현장을 떠나게 됐습니다 산 곳곳을 누비던 용맹이는 5년간의 수색활동을 마치고 반려견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20년 간 순천과 구례 등에서 의용소방대로 활동해온 박만휘씨 가족이 용맹이를 새 식구로 맞았습니다 [박만휘/구례군 마산면 : "편하게 제가 대해주고 좀 가족같이 산책도 하면서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용맹아, 우리 잘지내자!"] 5년간 백 곳이 넘는 재난 현장을 누비며 활약했던 구조견 용맹이 반려견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광주노동청, 여수 폭발사고 업체 특별근로감독 3명이 숨진 여수산단 폭발사고와 관련해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특별근로감독을 진행합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광역중대재해관리과는 오는 24일까지 근로감독관 등 23명을 투입해 사고 원인과 안전교육 조치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13일 여수산단 내 화학물질 공장인 A 산업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배관 교체 작업을 하던 노동자 3명이 숨졌습니다 ‘음주운전 물의’ 김도균 순천지청장 검찰 송치 출근길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에 입건된 김도균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장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여수경찰서는 김 지청장을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청장은 지난 3일 오전 8시 40분 쯤 여수시 한 도로에서 면허정지에 해당되는 혈중 알코올농도 0 044% 상태로 운전을 하다 접촉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순천지청은 김 지청장에 대한 내부 감찰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행중이라며, 송치된 사건에 대한 직접 수사 여부는 비공개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