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한마당 // 김나니 -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국악한마당 // 김나니 -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 KBS 전주 국악 유투브 채널【국악한마당】 ■ '구독' 버튼을 누르고 다양한 국악의 【HD】영상을 공유 해 보세요!   [영상 정보] 황후께서 체중(體重)하시고 아무리 진중허신들 부녀 천륜을 어찌허리 심황후 거동 보아라 산호주렴(珊瑚珠簾)을 걷혀버리고 우루루루루 우루루루 달려나와 부친의 목을 안고 아이고 아버지 한번을 부르더니 다시는 말 못하는구나 심봉사 부지불각(不知不覺) 이 말을 들어노니 황후인지 궁녀인지 굿 보는 사람인지 누군줄 모른지라 먼 눈을 희번쩍 희번쩍 번쩍거리며 에이 아버지라니 누가 날다려 아버지래여 나는 아들도 없고 딸도 없소 무남독녀 외딸 하나 물에 빠져 죽은 지가 우금(于今) 수 삼년이 되었는디 누가 날다려 아버지래여 황후 옥루만면(玉淚滿面)하여 아이고 아부지 여태 눈을 못 뜨셨소 인당수 빠져죽은 불효여식 청이가 살아서 여기 왔소 심봉사 이 말 듣고 에이 이게 웬 소리 이것이 웬 말이냐 심청이라니 죽어서 혼이 왔느냐 내가 죽어 수궁을 들어왔느냐 내가 지금 꿈을 꾸느냐 이것이 웬 말이여 죽고 없는 내 딸 심청 여기가 어디라고 살아오다니 웬 말이냐 내 딸이면 어디보자 아이고 이놈의 눈이 있어야 보지 아이고 답답허여라 이런 놈의 팔자 좀 보소 죽었던 딸자식이 살아서 왔다 해도 눈 없어 내 못 보니 이런 놈의 팔자가 어디가 또 있느냐 이때의 용궁신녀 용왕의 분부인지 심봉사 어둔 눈에다 무슨 약을 뿌렸구나 뜻밖의 청학 백학이 황극 전에 왕래허고 오색채운이 두루더니 심봉사 눈을 뜨는디 아니리) 워따 이놈의 눈 좀 떠서 내 딸 좀 보자 이놈의 눈 좀 떠서 내 딸 좀 보자 (아니리) 만좌 맹인이 눈을 뜬다 만좌 맹인이 눈을 뜰 제 전라도 순창 담양 새갈모 띄는 소리라 쫙 쫙 쫙 쫙 허더니마는 천하맹인이 일시에 눈을 뜨는디 석 달 열흘 큰잔치에 먼저 와서 참례(參禮)허고 내려간 맹인들은 저의 집에서 눈을 뜨고 병들어 사경되어 부득이 못 온 맹인들도 집에서 눈을 뜨고 미처 당도 못한 맹인들은 도중에 오다 눈을 뜨고 천하 맹인이 일시에 눈을 뜨는디 가다 뜨고 오다 뜨고 서서 뜨고 앉아 뜨고 실없이 뜨고 어이없이 뜨고 홰내다가 뜨고 성내다가 뜨고 울다 뜨고 웃다 뜨고 힘써 뜨고 애써 뜨고 떠보느라고 뜨고 시원히 뜨고 일허다가 뜨고 앉아 놀다 뜨고 자다 깨다 뜨고 졸다 퍼뜩 뜨고 눈을 끔쩍거려보다가도 뜨고 눈을 부벼보다가도 뜨고 지어비금주수(至於飛禽走獸)라도 눈 먼 짐승은 일시에 눈을 떠서 광명천지가 되었는디 그 뒤부터는 심청가 이 대문 허는 소리만 들어보아도 명치 배겨 백태 끼고 다래끼 석 서는디 핏대 서고 눈곱 끼고 원시 근시 궂은 눈도 모두다 시원하게 낫는다고 허드라 [Information] ■클립명: 2015072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