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영철, 정경두 향해 "자중해야"...남북관계엔 여지 / YTN

북한 김영철, 정경두 향해 "자중해야"...남북관계엔 여지 / YTN

[앵커] 북한은 어제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하겠다며 남북 관계 긴장 국면에 제동을 걸었죠 그런데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어젯밤 담화문을 내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겨냥해 실언하지 말고 자중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남측의 향후 태도와 행동에 따라 남북관계 전망을 점쳐볼 수 있을 거라며 여지도 남겼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어젯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콕 집어서 자중하라고 경고했다고요 [기자] 어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하라고 지시한 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한 말 때문인데요 잠깐 정 장관 발언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우리 정부는 일관되게 4·27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발표해왔습니다 지금 북한에서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한다고 했는데 저는 완전히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영철 부위원장은 이 발언을 콕 집어서 불필요한 허세 발언이고 경박하고 우매한 행동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남측 국방부의 실언 때문에 남북 관계에 더 큰 위기 상황이 오지 말아야 한다며, 자중이 위기 극복의 열쇠라는 걸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그러면서, 남측 당국의 향후 태도와 행동에 따라 남북 관계 전망을 점쳐볼 수 있는 시점이라며, 앞으로의 남북 관계에 여지를 남겼습니다 북한은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북한군은 신속히 후속 조치에 나서서, 이번 주 들어 비무장지대 일대 30곳에 설치했던 대남 확성기 시설을 다 철거했습니다 북한의 대내·외 선전 매체들도 대남 비난 기사들을 일제히 삭제하거나 아예 싣지 않았습니다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던 북한이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고 남북관계에 여지를 남기는 담화까지 내면서, 향후 북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