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_중국인 상대 불법영업 기승_이소현
◀ANC▶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이 늘면서 이들을 노린 불법 영업 행위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화장품 샘플을 돈을 받고 팔거나 , 자가용 승용차로 관광객을 안내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화장품 매장 진열대에 정품의 4분의 1 크기인 샘플들이 놓여있습니다. 상자에는 한국어로 '증정용'이라고 표시가 되어있지만 중국어로 된 가격표가 붙여져 있습니다. 샘플을 판매한 곳은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바오젠 거리의 일부 매장들. 유명 상표의 화장품 샘플을 3,4개씩 묶어 8천 원에서 만 원씩 받고 팔다 자치경찰단에 적발됐습니다. ◀INT▶ 해당 매장 관계자 "메르스 때문에 재고가 많이 쌓였어요. (운영이) 어려워서. 상황이 그렇게 된 겁니다." 화장품 샘플은 성분이나 제조일자 표시가 없어 내용물이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판매가 금지됐습니다. ◀INT▶ 누누 중국인 관광객 "샘플은 물건을 사면 얻을 수 있는 소비자의 권 리죠. 돈을 받고 판다는 것은 말이 안 되죠." "(S.U) 화장품 뿐 아니라 도내 관광업계 곳곳에서 중국인들을 상대로 한 비양심적인 영업 행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자가용 승용차로 중국인들을 태우고 다닌 관광통역 안내사와 인터넷으로 관광객을 모집한 무등록 여행업자도 적발됐습니다. ◀INT▶ 이승철 제주도 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 "개별 관광객 내지는 저가 상품을 이용해서 제주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허점을 이용해서 불법 행위가 이뤄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300만 명을 넘어섰지만 일부 업주들의 상술에 제주 관광의 이미지가 흐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