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학생 333명 피랍…'치안 불안' 비판 확산 / JTBC 아침& 세계
지난 11일 밤 나이지리아의 한 기숙 학교가 총을 든 무장 괴한들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전교생 839명 가운데 333명이 실종됐는데, 사실상 납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 10명이 인질로 잡혀있는 지역을 정부군이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나머지 학생들의 행방은 알 수가 없습니다. 나이지리아 북서부 카치나 주에 있는 한 중등 기숙학교. 정부가 세운 과학 학교로 전체 839명의 남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11일 밤, 오토바이를 탄 무장 괴한들이 학교를 급습했습니다. 가까스로 탈출한 학생들은 자고 있었는데 괴한들이 갑자기 들이닥쳐 총으로 위협하고 학생들을 어디론가 끌고 갔다고 진술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탈출한 학생 : (괴한들이) 도망치는 사람은 모두 죽이겠다고 했지만 무작정 달렸습니다. 바위 위를 기고 숲을 가로질러 도망쳤습니다.] 아직까지 학생들을 납치한 이유나 정확한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일단 나이지리아 정부는 몸값을 노린 무장 갱단의 범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부하리 대통령은 '"무고한 어린이들에 대한 비겁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정부군이 괴한들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이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 부모들은 학교에 모여서 자녀들을 구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실종 학생 부모 : 정부가 납치된 우리 아이들을 구출해 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나이지리아 북서부 지역에서는 무장괴한들이 민간인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고 살해하거나 몸값을 노리고 납치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의 민간인 공격도 치안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민간인 110여 명이 살해됐고, 2014년에는 여학생 270여 명이 납치돼 아직도 100여 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치안 불안을 해결하지 못하는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나이지리아 시민 : 지금 정부는 정말 우울하고 창피할 것입니다. 정말 부끄럽습니다. 더 이상 이 나라에서는 누구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이번 사건의 배경과 나아지리아의 불안한 치안 문제, 아프리카 전문가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한규 전 한국외대 아프리카연구소 교수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 기사 전문 https://bit.ly/380UPZS ☞JTBC유튜브 구독하기 (https://bit.ly/2hYgWZg) ☞JTBC유튜브 커뮤니티 (https://bit.ly/2LZIwke) #JTBC뉴스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 http://news.jtbc.co.kr (APP) https://bit.ly/1r04W2D 페이스북 / jtbcnews 트위터 / jtbc_news 인스타그램 / jtbcnews ☏ 제보하기 https://bit.ly/1krluzF 방송사 : JTBC (http://www.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