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산불 보험 미가입에 우려 정부 보조금도 한계 있어
[앵커] 앞서 보신대로 천문학적인 보험업계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피해 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다보니 보험회사가 모두 감당하기가 어려울거란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아예 보험이 없는 피해 주민도 상당수여서 큰 걱정입니다 계속해서 윤서영 월드리포터입니다 [리포터]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토팡가 지역에 사는 코르다 부부는 산불이 집이 덮칠까 봐 걱정입니다 재해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집이 탄다면 빈털터리가 될지도 모릅니다 [주자나 코르다 / 주민 : 정말 무섭습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왔고 보험도 없습니다 불이 바람에 옮겨붙어 토팡가의 삼림 전체를 태워버리면 모든 걸 잃을 수도 있습니다 ] 지난 7일 시작된 산불은 일주일째 이어지며 서울시 면적 4분의 1을 태웠습니다 그런데 피해를 본 주택 대부분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산불이 자주 발생하자 많은 보험사가 보험 가입과 갱신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제공하는 보험 '페어플랜'이 있긴 하지만 보장범위가 작습니다 부촌인 팰리세이즈 주택의 중간 가격은 310만 달러인데 페어플랜의 주거용 부동산 보장 한도는 최대 300만 달러에 불과합니다 페어플랜의 보유 잉여 현금은 작년 기준 2억 달러 정도로, 대형 재에 따른 보험금 청구를 감당할 여력이 있는 지도 불안요소입니다 난 [카르멘 발버 / 소비자 감시국 전무 이사 : 우리가 직면한 문제 중 하나는 보험 업계가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서 철수하면서 많은 소비자가 캘리포니아 페어 플랜에 가입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 산불 피해자는 연방재난관리청의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이 기관의 총 지원 규모 역시 개인 또는 가구당 4만 3천6백 달러로 제한됩니다 피해 지역에 책정되는 정부 보조금도 당장 도움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보조금 정책이 의회를 통과하는 데 최소 3개월에서 최장 1년 6개월이 걸렸습니다 월드뉴스 윤서영입니다 #미국 #LA #산불 #보험 #미가입 #우려 #정부 #보조금 #한계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모바일 :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jebo@obs co kr 전화 : 032-670-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