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바람 피해 발생··모레까지 또 비 / 안동MBC
2019/09/08 14:16:53 작성자 : 김건엽 ◀ANC▶ 태풍 '링링'이 다행히 큰 피해를 입히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모레까지 또 다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계속된 가을 장마에 농작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건엽기자 ◀END▶ 거센 바람 속에서 소방관들이 도로에 쓰러진 나무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가로수가 강풍을 견디지 못해 쓰러진겁니다. 문경에서는 창고 지붕이 내려 앉았고 안동 예안에서는 감나무가 지붕 위로 넘어졌습니다. 경북에서는 60여 건의 바람 피해, 그리고 농작물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INT▶ 김보현/사과 재배 농민 "피해가 없으니 다행으로 생각하고 여기는 괜찮지만 다른데 피해를 많이 입어서 같은 농부 입장에서는 안 좋지요." 이번 태풍의 순간 최대 풍속은 상주가 초속 16.9미터, 안동 13.9미터로 진로가 비슷했던 2012년 볼라벤때와 비슷했습니다. 태풍의 진로가 서쪽으로 치우쳐지면서 상대적으로 내륙에 미치는 영향이 덜했고 사전 예방을 강화한 덕분에 다행히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태풍이 지나간 뒤 가을장마가 또 다시 이어져 농작물 관리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한 바람에 잎과 줄기에 상처가 났고 태풍 전후로 계속되는 비로 작물의 뿌리가 많이 약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INT▶ 고창호 연구사/농촌진흥청 "탄저병, 도열병 방제를 해주셔야 하고요 특히 장기간 흐린 날씨가 되면서 뿌리가 많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태풍이 끝난 후에도 배수로를 잘 정비해 뿌리 활력을 좋게 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오늘밤부터 경북 대부분 지역으로 비가 확대되겠고, 모레 오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안동기상대는 예보했습니다 예상강수량은 10~40mm입니다. 추석 연휴에는 대체로 구름만 끼는 맑은 날씨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