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K] 나토(NATO) 정상회의 개막…러시아·중국 견제 / KBS 2022.06.29.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의 군사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정상회의가 현지시각 오늘과 내일 스페인에서 열립니다 출구 없이 길어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서방과 대립하는 중국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될 예정인데요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는 무엇인지 지구촌 돋보기에서 황경주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황 기자, 이번 나토 정상회의의 핵심 현안은 역시 전쟁과 러시아 제재겠죠? [기자] 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직후부터 나토는 이를 서방에 대한 도발로 받아들이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번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진 방어를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먼저 사무총장의 말 들어보시죠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NATO) 사무총장 : "저는 동맹국들이 러시아를 우리의 안보에 가장 중요하고 직접적인 위협으로 간주한다는 것을 분명히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를 갖춘 병력을 30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나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 약 4만 명을 배치했습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유럽 등 나토 주요 국가들도 석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물가가 급등해 경제적 어려움이 커졌는데요, 그럼에도 러시아 응징이라는 대의명분을 지키고 서방의 단결력을 보여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러시아뿐 아니라 중국에 대한 견제도 본격화한다고요? [기자] 네, 나토 정상회의는 약 10년마다 '전략 개념'이라고 불리는 문서를 재검토하는데요 '전략 개념'은 나토의 목적과 안보 위기, 정치, 군사적 역할 등을 설명해 둔 핵심 문서입니다 일종의 미래 청사진 같은 겁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 '전략 개념'에 처음으로 중국을 담는 문제를 논의하는데요,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새로운 '전략 개념'에서 "중국이 제기하는 다면적인 도전에 대해 분명한 방식으로 직접 언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나토 회원국들 사이에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모습인데요, 중국과 전 세계 패권을 두고 다투는 미국과 미국의 우방 영국은 '전략 개념'에 보다 강력한 표현을 사용해 중국을 압박하자는 입장인 반면, 프랑스와 독일 등은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를 고려해 완곡한 표현을 담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나토 회의에 앞서, 어제 그제 미국과 일본 등 주요 7개국 모임, G7도 정상회의를 열고 중국을 압박했잖아요? 중국도 가만있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주요 선진국들이 잇따라 뭉쳐서 중국을 견제하는 상황에 중국은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북대서양에 속하지 않는다"며, "아태지역 국가를 끌어들여 분열을 선동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이런 반응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나토 #나토정상회의 #러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