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입국 단서 또 있었는데...'무등록 보트' 허술한 초동 대처 / KBS뉴스(NEWS)
지난 4월, 중국인 5명이 태안으로 밀입국하는 데 쓰인 검정 고무보트 중국제 40마력 선외기와 연료통, 중국어가 적힌 봉투 등이 발견됐지만, 해경은 이들 물품을 국내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며 밀입국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가 붙잡히고 나서야 밀입국임이 드러났는데 해경의 부실 수사 정황은 또 있었습니다 보트의 선미 우측과 후미에 있어야 할 등록 번호판이 없었던 점입니다 국내에서 30마력이 넘는 보트를 몰려면 선박 조종면허를 딴 뒤 번호판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동력 수상기구 등록번호판입니다 가로 29, 세로 9cm의 이 번호판은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소유주와 보트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번호판 없이 몰다 적발되면 처벌을 받게 됩니다 전강석/태안군 해양산업과장 "등록세라든지 면허세를 내고 번호판을 부착하기 때문에 관내에서 무등록 선박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그런데도 해경은 단순한 양식장 절도로만 추정했습니다 태안해경 관계자(음성변조) "무등록이기 때문에 조회가 안 됐었고 소유자 파악이 안 됐었기 때문에 수배지시가 내려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지난달 8명이 탔던 보트도, 지난 4일 3번째 발견된 보트도 모두 번호판이 없었던 상황 해경의 안일한 대처로 태안이 밀입국 통로로 전락한 것입니다 KBS뉴스 정재훈입니다 #대전 #세종 #충남 #KBS #뉴스 KBS 대전 KBS 대/세/남 뉴스 대케 KBS 대/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