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KIST '차세대반도체' / YTN 사이언스
[앵커] 과학기술의 최전방, '연구소'에서는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국내 다양한 연구소들의 생생한 소식과 첨단 기술을 소개해드리는 코너, '연구소 마이크'입니다. 전자 제품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반도체'죠. 오늘은 더욱 진화된 반도체, 차세대 반도체를 연구하는 한국과학기술원으로 떠나보겠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만나 보시죠. [인터뷰] 안녕하세요. KIST 차세대반도체연구소의 장준연 소장입니다. 저희는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차세대 반도체'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쓰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 각종 전자기기에 빠지지 않는 부품이 있습니다. 일명 '마법의 돌'이라고 불리는 반도체인데요. 고속처리 성능을 지원하는 전자 기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쓰는 반도체는 전력 낭비가 굉장히 심합니다. 슈퍼컴퓨터 4대를 설치하면 원자력 발전소 1개를 돌린 것과 맞먹는 발전전력을 써야 하는 수준이니까요. 또 너무 낮은 온도와 너무 높은 온도에서는 작동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높은 방사선에 노출되는 우주나 원자로환경에서 쉽게 파손이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KIST 차세대반도체연구소에서는 이런 단점을 개선한 새로운 반도체를 만들고 있습니다. 한번 충전하면 1달 가는 스마트폰 차세대 반도체면 가능하다 기존 반도체의 한계를 극복한 저전력, 초고속 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해서 재료를 바꾸거나 작동 방식을 바꾸는 등 여러 가지 연구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연구 결과로 KIST가 개발한 '스핀 트랜지스터'를 들 수 있습니다. 기존 반도체의 트랜지스터는 전류에 전력을 가해 스위치처럼 껐다 켰다를 반복하면서 0과 1이라는 디지털 정보를 구분하는데요. '스핀 트랜지스터'는 전자의 회전을 이용해서, 회전하는 방향에 따라 0과 1을 구분합니다.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고, 또 적은 전력으로도 구동할 수 있죠. 차세대 반도체가 실현된다면 부팅 없이 켜지는 컴퓨터, 한번 충전하면 1달 이상 작동하는 스마트폰도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반도체 공정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소재 분야에서는 좀 더 노력해야 하죠. 기존 반도체는 실리콘 단일 소재로 만들었으나 그 한계가 드러나면서 요즘은 여러 소재를 합성한 '화합물 반도체'를 시도하고 있...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