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강사발 3차 감염 의심사례 확산…학원가도 긴장 / KBS뉴스(News)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원 강사와 관련해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사회의 3차 감염으로 판단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학생들이 몰리던 학원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이태원에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원 강사 25살 A씨와 관련해 확진자가 7명 발생한 인천의 한 학원입니다 이 학원에 다니는 고등학교 3학년 18살 B 군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B 군의 어머니 42살 C 씨와 친구 18살 D 군도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학원강사 A 씨를 접촉한 적이 없었습니다 특히 친구인 D 군은 지난 6일 B 군과 함께 노래방과 PC방을 간 것으로 확인돼, B 군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확진판정을 받은 인천 연수구의 쌍둥이 오빠와 그 집을 방문한 과외교사도 마찬가집니다 학원강사 A 씨와의 접촉 없이 과외를 받던 여동생과 어머니를 거쳐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도 이제는 3차 감염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인천에서 지역사회에서의 3차 전파가 확인이 됐고, 또 지금 계속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만 "] 때문에 인천지역에서는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교육당국의 학원 운영 자제 요청에 학원가에도 학생들의 발길이 거의 끊어졌습니다 [○○학원장/음성변조 : "인천은 발칵 뒤집혔어요 학원들이 다 지금 말도 못 해요 아무래도 쉬어야 될 것 같아요 "] [△△학원장/음성변조 : "(학생들이) 절반은 안 온다고 봐야죠 부모 입장에서는 걱정이 되니까 "] 역학조사를 진행중인 인천시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생활 속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또 방역 당국 조사 과정에서 직업과 동선을 속여 혼란을 초래한 학원강사 A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