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단체, 대북 쌀 보내기 준비..."25일 전후엔 전단 살포" / YTN
[앵커] 남북 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탈북자 단체는 대북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에 쌀 500kg을 보내기 위한 준비는 모두 마쳤고, 6·25를 전후해 대북 전단도 뿌린다는 계획입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쌀 1kg과 마스크 1장이 든 페트병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된 지 사흘째, 탈북자 단체 '큰샘'이 북한에 보낼 쌀을 포장하는 겁니다 오는 21일 쌀 500kg을 병 500개에 나눠 담아 보낸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2016년 시작해 이번이 108번째 쌀 보내기입니다 지난 8일에도 쌀 페트병을 인천 석모도 바다에 띄우려고 했지만, 주민과 경찰의 제지로 무산됐습니다 단체는 5년째 해온 활동인데 왜 갑자기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인도적 차원의 행사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박정오 / 탈북자 단체 '큰샘' 대표 : 배 곯지 말라고 보내는 건데 마스크하고… 이게 뭐 자극할 게 있어요? 사상이 있어요? 무슨 뭐 아무것도 없잖아요 ] 지난달 말 경기도 김포에서 대북전단 50만 장을 풍선에 매달아 날린 자유북한운동연합 이번엔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앞두고 북한 정권을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 100만 장을 살포하기로 했습니다 풍향만 맞으면 25일을 전후로 언제든 날리겠다는 계획인데, 북한을 자극하지 말아 달라는 접경지 주민의 반응에 15년 동안 해오던 일을 멈출 수는 없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북측이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을 사과하고 복구를 약속한다면 한 발 뒤로 물러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상학 /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우린 평화로운 방법으로 사실과 진실을 말하는 건데, 일단 사과만 해 원상복구 하고 사과만 해 그러면 당분간 지켜보고 보내진 않을게 ] 이런 가운데 쌀 보내기 행사와 전단 살포를 막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조치는 연일 강화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접경지 주민의 안전을 위협한다며 탈북자 단체 '큰샘'의 법인을 취소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고, 살포 예상 지역을 위험 혹은 집합금지 구역으로 고시한 경기도와 인천은 각 단체에 행사 자제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탈북자 단체가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어 남북 간 긴장뿐만 아니라 남남 간 갈등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 co 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온라인 제보]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