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의 또 다른 효과는? 도시재생! / KBS뉴스(NEWS)

트램의 또 다른 효과는? 도시재생! / KBS뉴스(NEWS)

KBS 대전총국이 마련한 트램 기획 순서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은 트램의 또 다른 효과로 꼽히는 도시재생 사례를 살펴봅니다 대전의 큰 숙제인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트램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이정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일본의 알프스'로 유명한 도야마 시 아름다운 교외 풍경과 달리 도심 시가지는 한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공동화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도야마 시가 찾은 도시재생의 해법은 대중교통 수단인 트램! 도야마 시는 트램 정거장 반경 5백 미터 안을 주거지로 집중 조성했습니다 차 없이 걸어서도 주요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추진한 겁니다 트램 정거장 주변에 집을 짓는 사업자와 개인은 물론, 이사만 와도 보조금을 지급했습니다 이후 빈집이 늘어가던 오래된 도심에 5천 개 넘는 새집이 생겼고, 해마다 줄던 도심 인구는 지난 10여 년 사이 30% 넘게 늘었습니다 나카타/도야마시 활력도시추진과 이전에는 아이를 키우는 세대들이 교외로 나가서 시내 중심에는 젊은 사람들이 줄었지만 최근에는 반대로 시내 소학교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트램이 다니기 전, 문을 닫았던 상점가도 걷는 사람들이 늘면서 하나둘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상인 손님들이, 특히 연세 드신 분들도 차가 아니라 트램으로 상가까지 편하게 올 수 있습니다 트램 도입으로 촉발된 도시재생 결과는 세수 확대로 이어져 복지사업과 인프라 확대 등 다른 정책을 추진하게 하는 선순환 효과도 낳았습니다 나카타/도야마시 활력도시추진과 중심 시가지를 시작으로 대중교통 주변 토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도야마시의 세수도 증가하는 등 재정적으로도 상당히 바람직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트램 도입까지 남은 시간은 5년, 대전만의 특성을 고려한 도시재생 계획의 밑그림을 그려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