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관피아 위력…12개 건설단체 장악

국토부 관피아 위력…12개 건설단체 장악

국토부 관피아 위력…12개 건설단체 장악 [앵커] 국토교통부 출신 공무원들이 건설 관련 12개 단체의 요직을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피아 방지법 발효 이후에도 관행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 관피아 문제가 건설업계에선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12개 건설 단체의 주요 임원 자리엔 전직 국토교통부 출신 인사들이 포진해 있는 겁니다 박기풍 전 차관이 지난 4월 해외건설협회장을 맡은 것을 비롯해 신순철 전 주택공급팀장은 한국감정평가협회 부회장을, 정내삼 전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대한건설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한국주택협회와 한국골재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와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부회장 등도 국토부 출신입니다 특히 박 전 차관은 지난해 2월 공직에서 물러난 후 1년여 만에 재취업했습니다 공무원은 퇴직 후 3년 이내 관련 기관 재취업을 제한하는 관피아 방지법이 올해 3월 시행됐지만 유명무실했습니다 건설공제조합도 전직 국토부 1급 관료가 차기 이사장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며 노동조합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이는 관피아 방지법이 국가 경쟁력 강화나 공익을 위해서라면 퇴직 공무원도 산하기관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예외 조항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묻지마식 재취업으로 대정부 로비 역할을 자임한다면 오히려 공익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