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지독하게도 괴롭혔던 학생 2명 결국 구속 / YTN
[앵커] 중학교 동창을 물고문하고 목 졸라 기절시키는 등 2년 동안이나 잔혹한 괴롭힘을 주도한 2명이 구속됐습니다 구속된 2명은 사건이 불거지면서 학교에서 퇴학당하기도 했는데요 한 명은 휴대전화를 꺼놓고 친구들과 놀러 가 경찰이 신병을 확보하는 데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10대 남자 두 명이 법정을 빠져나와 황급히 경찰 승합차에 올라탑니다 2년 동안 동창을 폭행하고 집단으로 괴롭히다가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돼 실질심사를 받고 나오는 길입니다 [A 군 / 집단 괴롭힘 가해자 : (피해자한테 미안한 마음 없어요?) 있어요 (한 마디만 이야기 좀 해주세요 심정이 좀 어때요?) …… ]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과 기록 검토를 거쳐 충격적인 또래 폭력을 주도한 2명의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 등을 볼 때, 집단 가혹 행위로 피해자가 입은 상처가 크고, 도주 우려마저 있어 영장을 발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전에도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질러 기소유예 처분을 받거나 보호관찰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한 학생은 갑자기 잠적해 경찰이 행방을 찾아 나서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휴대전화를 끈 뒤 친구들과 함께 아무렇지도 않은 듯 광주 근교로 놀러 가버린 겁니다 [경찰 관계자 : 애들이 철이 없어요 얼마나 자기들의 행위가 심각한 건지 애들이 특별히 잘 모르는 것 같더라고요 ] 경찰은 또 집단 괴롭힘에 가담한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구속 또는 불구속된 6명에게는 공동 감금과 특수 폭행, 공갈과 추행 등 무려 13가지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상상을 뛰어넘는 폭행과 괴롭힘으로 충격을 준 가해자 2명은 학교에서 퇴학당한 데 이어 철창신세까지 지게 됐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