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5억 받고 나가? 버텨?"...은행권 만 40세도 '희망퇴직' / YTN
■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오계택 한국노동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희망퇴직'이라고 하면, 흔히 정년을 얼마 안 남긴 50대 후반 직장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요 요즘 은행가에선 1980년대생, 40대 초반에도 희망퇴직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15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상대로 받는준정년 특별퇴직을 만 40세 이상으로 확대했고요 신한은행도 희망퇴직 대상을 1978년생 만 44세 이상으로 낮추고, 직급도 부지점장 이하로 확대했습니다 NH 농협은행은 이미 지난해 말 만 40세 이상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받았는데,퇴직 인원이 전년도보다 늘었습니다 분위기도 마지못해 짐 싸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하는데, 은행권에 부는 희망퇴직 바람, 칼바람인지, 아니면 기회의 훈풍인지 전문가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한국노동연구원 임금직무혁신센터 소장 오계택 선임연구위원 연결하겠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지금 세종에 계신 거죠? [오계택] 네, 세종 연구실에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은행의 희망퇴직 바람과 관련해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은행에서 희망퇴직을 받는 게 이례적인 건 아니잖아요 이게 매년 있었던 일 아닙니까? [오계택] 은행에서는 상당히 거의 일상화, 혹은 연례행사처럼 돼 있는 것이 사실이고요 보통 연말이나 연초에 정기 인사가 있기 전에 먼저 희망퇴직자를 받습니다 그래야만 주요 보직자에 대한 선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만 이번이 조금 다른 것은 예전에는 은행권 전체적으로 수백 명 수준이었다면 이번에는 2000~3000명 정도로 그 인원이 늘어난 게 조금 다른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기존에는 주로 부지점장급 정도가 대상이었는데 이번에는 차장급까지 낮췄기 때문에 연령도 50대에서 40대로 낮아진 부분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인원이 증가한 겁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설명해 주신 것처럼 1980년대생, 그러니까 만 40세까지 나이가 내려갔는데, 대상 나이가요 이렇게 희망퇴직 대상 나이가 내려간 이유는 뭐라고 봐야 됩니까? [오계택] 일단은 뒤에도 나오겠지만 지점이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기술의 변화가 이루어지면서 예전에는 사실은 은행에 입사하면 어느 정도 근속이 지나면 지점장이나 부지점장을 할 수 있다고 하는 기회가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지점이 많이 줄어들면서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줄어든 거죠 그러다 보면 결국은 인사 적체가 나타날 수 있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기술이 많이 변하면서 예전에는 주로 창구 업무가 많았지만 지금은 각종 핀테크라든가 주로 디지털 사업들이 많이 발전하면서 은행의 업무들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은행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들의 특성이 달라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주로 요즘에는 IT 경험을 가진 그런 인력들을 많이 선호하기 때문에 그러면 그런 능력을 가진 근로자들을 뽑기 위해서 인력의 선순환 구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최근에 환경 변화로 인해서 지점이 주는 그런 배경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설명해 주셨고요 그런데 이게 은행권 노조 같은 경우에 희망퇴직 대상을 확대해달라, 이런 분위기가 있는 경우도 있다고 그렇게 들었습니다 이런 배경은 뭐라고 봐야 됩니까? [오계택] 근로자의 입장에서도 본인이 은행권에서 언제까지 근무할 수 있는지 이런 계산들을 할 텐데요 과거에 (중략) YTN 김대근 (smiling37@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