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검사 폭로 그 이후…각계로 번지는 약자들의 메아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여검사 폭로 그 이후…각계로 번지는 약자들의 메아리 [앵커]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로 시작된 '미투' 운동이 각계로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제계와 문화예술계, 교육계까지 권력을 이용한 추악한 면모를 고발하는 메아리가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지현 검사가 과거 안태근 전 법무부 국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건 지난 1월 말, 법조계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남성 중심의 경직된 조직문화를 대표하는 검찰 내 현직 여검사의 용기에 진상조사단이 꾸려지고, 또 다른 여성 후배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부장검사가 구속됐습니다 [서지현 / 검사] "과거의 피해자들이 안심하고 자유롭게 앞으로 나오고 미래의 가해자들이 없어지길 바랍니다 " 서 검사의 폭로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재계에선 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이 본사 방문 때마다 여승무원들에게 스킨십을 강요했다거나, 미래에셋 임원들이 매년 여직원들과 골프를 치고 뒤풀이 자리에서 노래와 춤을 추도록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문화계로 이어진 폭로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연극계 대부 이윤택 연출가는 십수년간 죄의식 없이 성추행을 저지르다 못해 성폭행에 낙태 의혹까지 일었고, [이윤택 / 연출가] "피해를 입은 당사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정말 부끄럽고 참담합니다 " 노벨문학상 단골 후보 고은 시인과, 원로 연출가 오태석, 배우 조민기 등 줄줄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사회 곳곳에 만연한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캠페인이 교육계, 정치권, 공직사회 등으로도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아직 수면 아래 있는 가해자들은 잔뜩 웅크린 반면, 피해자들은 과거의 고통을 감수하면서도 점차 용기를 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