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 2022/11/18/금 | 매일미사 11월 | 김상우 바오로 신부 | 성가 – 168 오묘하온 성체 |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매월 발행하고 있는 매일미사 중 신부님의 소중한 말씀인 ‘오늘의 묵상’을 전해드립니다 2022년 11월 18일(금요일) / 성가 – 168 오묘하온 성체 【 ‘기도의 집’인 성전을 왜곡된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화하시는 장면을 소개합니다 ●루카 복음서에 따르면, 이 일화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바로 그날에 이루어집니다 ●그만큼 성전 정화 사건은 예수님의 메시아 왕권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합니다 ●그런데 메시아 예수님의 왕권은 세속적 의미에서 가리키는 지배와 통치를 위한 ‘권력 쟁취’와는 거리가 멉니다 ●그분의 왕권은 오직 하느님 아버지를 올바르고 합당하게 섬기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물건을 파는 이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 ●이 구절에서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은 이사야서 56장 7절의 인용입니다 ●곧 성전의 본래 기능이 기도하기 위함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강도들의 소굴’은 예레미야서 7장 11절에 나오는 표현입니다 ●예레미야 예언자 시대나 예수님 시대나 사람들이 성전의 본래 기능을 왜곡하여 잘못 사용하고 있다는 비판입니다 ●마침내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없앨 방법을 찾았다 ”라고 복음은 전합니다 ●예수님께서 성전 상인들을 꾸짖으신 일과 성전에서 가르치신 일이 유다교 지도자들에게는 ‘눈엣가시’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 내용은 구약과 신약 시대의 이야기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신앙인들도 ‘기도의 집’인 성전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거나, 왜곡된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김상우 바오로 신부 / 가톨릭 대학교 성신 교정) ■ 카톡 #미사 #묵상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