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함정 전역 후 어디에?] ④영남권 편, 장생포 고래박물관∙포항함 체험관∙진해해양공원

[해군함정 전역 후 어디에?] ④영남권 편, 장생포 고래박물관∙포항함 체험관∙진해해양공원

[국방뉴스] 2022 09 16 [해군함정 전역 후 어디에?] ④영남권 편, 장생포 고래박물관∙포항함 체험관∙진해해양공원 국방뉴스 기획 보도로 전해드리는 은퇴한 해군함정 소식, 마지막입니다 충청도와 전라도에 이어 경상도권에 위치한 전역 함정들을 만나봅니다 울산함과 포항함, 진해함을 김다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선사시대부터 고래가 뛰놀았다는 고래 도시, 울산 남구 장생포에 국내 유일의 고래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고래문화특구가 있습니다 이곳은 크게 고래문화마을 존과 고래박물관 존으로 구분해 다양한 체험 공간이 조성돼있으며, 고래박물관 존엔 대한민국 최초의 호위함인 울산함이 전시 개방돼 있습니다 대형 함정 설계의 경험이 없었을 당시 해군의 전투력 증강과 자주국방을 위해 설계와 건조 모두 우리 기술로 만들어 탄생한 함정, 울산함 1981년 1월 취역해 34년간 대함전과 대공전, 대잠전 등 조국 해양 수호 임무를 수행하다 2014년 12월 30일 퇴역했습니다 함정의 역사적 가치를 기리고 국가안보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해군에서 울산함을 대여받아 이곳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 전시하고 있는데요 주변에 시설물도 다양해 많은 사람들이 더 즐겁게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울산함이 있는 고래박물관 존엔 우리나라 최초의 돌고래 수족관이자, 해양수산부 지정 ‘해양 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인 지상 3층 규모의 고래생태체험관이 있으며, 이곳에서 장생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장생포 고래박물관엔 국보 제285조인 반구대암각화에 대한 특별전시전과 고래탐험실, 고래의 생태와 진화, 모형 등이 전시된 어린이체험실과 고래연구실이 있어 고래에 대해 알기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실제 해군 213전진기지로 사용돼오던 건물을 웰리키즈랜드로 재조성해 어린이들의 놀이 장소로 운영하고 있으며, 고래바다여행선은 화암추 동남과 간절곳 방면 해역 등 4개의 항로를 운항하며 바다에서 장생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포항에도 1,200톤급의 초계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2010년 6월 12일 포항 시민의 날에 개관한 포항함 체험관 대함과 대공, 대잠, 해상경계작전을 펼쳐온 포항함 1층엔 전시관과 천안함 추모관 등 홍보관이, 2층엔 포탄과 각종 기관실, 3층엔 기관조정실과 조타실 등 해군의 함상 생활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포항함은 천안함과 동일제원의 함정으로, 함수에 고 한주호 준위의 동상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살신성인의 정신을 일깨워주고 있으며, 평일에는 전문 해설사가 함정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안내를, 주말엔 포항 해군 동지회 회원들이 함상 경험을 살려 안내를 해주면서 함정 내·외부를 정비하는 등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포항함 체험관에서 도보 3분 거리에 포항해상공원 캐릭터테마파크도 조성돼있습니다 터닝메카드와 헬로카봇 등 다양한 캐릭터 조형물과 시원하고 화려한 음악 분수쇼를 즐길 수 있으며, 주변에 송도숲 테마거리와 시장 등 바다와 숲, 먹거리 모두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해군의 중심지인 진해의 음지도에 위치한 진해해양공원 이 공원은 동서양의 역사와 문화, 해양력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해양 교육의 살아있는 체험학습공간으로 곧 해군함정도 전시될 예정입니다 제 뒤에 2020년 퇴역한 해군함정, 진해함이 보이는데요 오는 2023년 상반기 시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함정 외부 정비를 마치고 내부시설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해함은 1986년 취역해 제1·2연평해전에 참가하는 등 30여 년간 대한민국 해양수호를 담당한 국산 전투함입니다 이곳엔 다양한 모양의 시설물들도 있습니다 태양광발전시설을 갖추고 있는 솔라타워는 배의 돛을 형상화한 구조물로, 전망대와 120m 상공 유리 바닥을 통해 지상을 바라볼 수 있고,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 전법 모양의 해전사체험관에선 세계 명 해전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거북선 모양의 주차타워와 고둥을 형상화한 해양생물테마파크, 등대 모양의 집라인, 유영하는 물고기 모습의 어류생태학습관 등 내부뿐만 아니라 건물 외관 자체에도 해군과 바다 관련 의미가 있어 이색적입니다 내년 진해벚꽃축제 시기에 맞춰 공개예정인 진해함은 창원솔라타워 등 주변 시설과 벚나무와 함께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나볼 수 있게 됩니다 국방뉴스 김다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