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집회 과격시위로 번져…곳곳 충돌
서울 도심 집회 과격시위로 번져…곳곳 충돌 [앵커] 서울 도심에서 정부 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는데 과격시위 양상을 보이며 시위대와 경찰 간에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일부 집회 참가자는 경찰 차벽에 막히자 버스를 파손하고 경찰관을 폭행했으며 경찰은 캡사이신과 물대포를 쏘며 대응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 등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민주노총 등 50여개 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주최측 추산 13만명 경찰 추산 6만 8천명이 참가해 지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집회가 끝나갈 무렵 일부 참가자들이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경찰과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버스를 밧줄로 묶어 끌어내는가 하면, 각목과 접이식 사다리로 버스 창문을 두드려 깨고 경찰관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권총형 캡사이신과 소화기를 뿌리며 해산을 시도했고, 살수차를 동원해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를 제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 양쪽에서 부상자가 속출했고, 공무집행방해와 공용물손상 등의 혐의로 연행자가 잇따랐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현장을 취재하던 언론사 기자들도 위협했습니다 시위현장을 취재하던 연합뉴스TV 취재진은 촬영된 영상을 내놓으라며 에워싼 시위대에게 폭행을 당하고, 촬영장비를 빼앗기기도 했습니다 집회는 밤 11시 해산선언을 끝으로 마무리 됐지만 현장 정리는 자정이 넘어서까지 이어졌습니다 집회가 이어지는 내내 광화문 일대 교통이 완전히 차단되면서 도심은 물론 일부 외곽도로까지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