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친환경종합타운 입지 확정..반대 주민 "강력 투쟁"

세종 친환경종합타운 입지 확정..반대 주민 "강력 투쟁"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 일원. 이곳 7만 2천여 제곱미터 일원에 쓰레기 소각장, 일명 친환경종합타운이 들어섭니다. 세종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가 30일, 7차 회의를 열고 이곳을 최종 입지로 선정한 겁니다. 단독 후보지로 선정된 지 2년 1개월 만입니다. 이날 회의에는 15명의 위원 중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11명의 동의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이러한 결과를 받아들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입지선정위원회 회의 전부터 시청 앞에서 집회를 가진 쓰레기소각장 반대대책위원회는 "혐오 기피 시설은 북부권 읍면지역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배출지 처리원칙에 따라 쓰레기 소각장은 당초 계획대로 신도시에 건립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입지선정위원회의 결정을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리는 끝까지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이원직 / 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원장 "앞으로 소송전도 불사할 것이고요. 저희는 오늘이 결사 반대하는 첫 단추로 여기고 있고, 계속 반대할 것입니다." 세종시는 폐기물처리시설 건립사업이 이제라도 본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향후 주민지원추진단 등을 구성하는 등 주민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익호 / 세종시 자원순환과장 "주민들께서 원하는 사안에 대해서 저희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충분히 검토를 하고, 또 집행부에서 예산도 충분히 확보해서 주민들이 원하는 친환경시설로 건립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친환경종합타운은 이르면 오는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여전히 거세 사업 추진 과정에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B tv 뉴스 김후순입니다. #세종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