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차량서 '7시간' 방치된 아동 사망 / YTN
■ 이종근 / 데일리안 논설실장,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초빙교수, 김태현 / 변호사 [앵커]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4살 여자 아이가 어린이집 통원 차량에 7시간 동안 방치돼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죠 이 사고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 세 분을 모셨습니다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초빙교수, 그리고 김태현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세 분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왜 이런 여름철의 비극이 반복되는 걸까요 먼저 첫 번째 키워드 보시죠 4살 여자아이는 왜 통학차량에서 숨져야 했을까요 그날의 사고 상황 먼저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동두천 어린이집 차량 사고 유치원 인솔 교사는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나는 다 내린 줄 알았다라고 얘기했습니다 9명 태운 통학버스가 어린이집에 도착한 시각이 어제 오전 9시 40분 운전기사와 인솔교사는 이 아이가 남겨진 사실을 모른 채 문을 다 잠갔습니다 그리고 황당합니다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아이가 어디 있지? 이런 얘기가 나왔다는 겁니다 그래서 담임교사가 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왜 아이가 안 오나요 했더니 부모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오전에 정상적으로 등원을 했어요 그때서야 부랴부랴 아이를 찾습니다 그리고 4시 50분 아이가 통원차량 뒷좌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태현 변호사님, 참 안타까운 사고인데 조금 전에도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건데 크지도 않은 9인승 버스에서 아이를 놓고 내렸다 이 상황 자체가 이해가 안 가거든요 [인터뷰] 그러니까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조금 그나마 이해가 가는 사고가 있고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사고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 경우 저는 완전히 후자에 해당되는 사고라고 보고 이게 9인승 버스면 버스 중에서 가장 작은 버스입니다 두 사람이 타죠 운전하시는 분이 있고 보육교사가 있습니다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뒷 자리까지 가보지 않더라도 이렇게 휙만 봐도 누가 있고 누가 없는 걸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작은 버스거든요 그리고 사실은 보육교사의 기본이 뭐냐하면 아이들을 받으면, 저도 저희 아이들이 어릴 때 유치원 보낼 때 보면 아이들을 받으면 그냥 태우는 게 아니라 태워서 안전벨트를 꼭 매줍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솔직히 벨트를 멜 수가 없거든요 안전벨트를 매줍니다 그리고 내릴 때도 가서 벨트 다 풀러줍니다 한 명씩 한명씩 내리게 하고 그다음에 다 확인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버스를 모시는 분들도 주차를 시켜놓고 내리면서 한 번 더 확인을 합니다 이게 기본이에요 그런데 두 사람 다 확인도 안 했다는 거고 저는 또 하나 의구심이 이 아이가 잠이 들었다는 거거든요 앞서 화면을 보시면 엄마 등에 업혀서 자니까 보냈겠죠 그러면 벨트가 묶여 있으면 자도 철퍼덕 못 자요 몸이 수그러지는 거지 그러니까 안 보일 수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만약에 선생님이 벨트만 아이들에게 제대로 매줬어도, 아이들이 벨트를 매면 고개 숙여서 자지 않겠습니까? 눈에 보인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렇지 않고 발견을 못했다는 것은 자는 아이를 차에 태워놓고 안전벨트조차도 안 매준 게 아닐까라는 그런 의구심이 드는 거죠 어떤 형태로든지 이 선생님의 과실은 글쎄요, 아이를 보내본 적이 있는 저로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고 이해가 가지 않는 잘못인 거죠 [앵커] 그리고 또 한 가지 더 황당한 건 아이가 내리지 않았는데 아무도 찾지 않았고 오후 4시나 돼서야 얘 어디 갔지,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는 거거든요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