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농부다 312회 2부] 공군 부부 파프리카로 날다!

[나는농부다 312회 2부] 공군 부부 파프리카로 날다!

[나는농부다 312회] 공군 부부 파프리카로 날다! 30여 년간 공군 비행기 정비사로 근무하던 남편 승우 씨가 명예퇴직을 하자, 수정 씨는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50대였던 남편이 퇴직 후 마냥 쉬기에는 아직은 한창 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농업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수정 씨는, 때마침 아랫동 유리온실이 비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를 하늘의 운명처럼 여겨 귀농을 결심! 그렇게 수정 씨는 18년간 일했던 농업 사무실을 퇴사하고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했습니다 농사를 짓기 싫다던 남편은 화끈한 성격의 아내에게 등 떠밀려 농사를 시작해 어느덧 10년째 성실히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군인 출신 남편이 가장 잘하는 것은 청소와 수리입니다 공군 정비사 출신답게 농장에 어떤 것이 고장 나도 맥가이버처럼 뚝딱뚝딱 고쳐내는 것이 최대 장점! 하지만 청소를 잘 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잘해서 문제! ‘각이 생명’인 승우 씨는 청소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끼니를 굶는 일도 태반일 만큼 청소에 진심이라고 하는데요~ 온실 바닥에서 광이 나지 않으면 청소를 끝내지 않아서, 수정 씨가 밥을 차려놓고 남편에게 ‘그만하고 저녁 먹어’라고 말을 해도 도통 오지 않아 오죽하면 수정 씨의 소원은 제시간에 밥 먹는 것이라고 합니다 장동건과 고소영 씨의 집을 지어준 건축가 친구가 지어준 예쁜 주택에 살고 있다는 수정 씨 수정 씨의 집은 한 가지 특징이 있는데, 바로 도로변 가까이에 있다는 것! 특히나 펜션 촌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위치해, 관광객들이 많이 다닙니다 이러한 지리적 장점을 이용해 아들, 세현 씨가 생각해 낸 판매 방법이 파프리카 무인 판매대! 집 앞마당에 소분한 파프리카를 봉지째 올려두고, 만 원에 무인으로 판매해 보자고 제안한 것입니다 감시하는 사람 없이, 한국인의 의리와 정만 믿고 운영을 시작했는데, 초기에는 마땅한 돈통도 없이 상자 위에 돈을 올려두게 했는데도 잘 팔렸다고~ 어느덧 무인 판매대를 운영한 지 5년째이지만, 놀랍게도 파프리카 절도 사건이 한 번도 없었을 뿐 아니라, 판매가 잘된다고 합니다 평소 거침없고 쾌활한 수정 씨 번지점프를 취미로 삼을 만큼 대범한 성격이라 액티비티한 활동을 좋아해 승마도 꽤 오랜 시간 했습니다 이런 수정 씨 눈에 들어온 새로운 종목은 ‘번지 피트니스’! 줄에 매달려 회전하며 전신 운동에 좋은 스포츠인데, 요즘 시도해 보려고 수강료까지 내놨다는데요~ 대범한 아내와 상반되는 남편 승우 씨는, 공군 출신이지만 비행기를 타는 업무가 아니었기에, ‘고소 공포증’이 있다고 얘기하며 높은 곳에 서있기만 해도 다리가 후들거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승우 씨는 아내와 자신이 바뀐 것 같다고 얘길 한다고 아내 수정 씨가 이번에 마음먹고 준비한 것이 남편과 함께하는 번지점프!! 집 근처에 번지 점프장이 있어서 이번엔 꼭 한번 부부가 함께 번지점프를 도전해 보려고 준비중 입니다 바쁜 농사일 중에도 꼭 시간을 내서 모임에 참석한다는 파워 인싸 부부! 사람 만나기 좋아하는 수정 씨는 귀촌 모임에 합류해 총무로 활동 중입니다 다양한 직업군에서 퇴직한 사람들과 대화하며, 시골살이에 대해 공감과 힘을 얻고 있습니다 마침 토요일에 모임이 있어,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며 친목을 다질 계획! 남편 승우 씨는 친한 사람들끼리 함께 하는 족구 모임이 있는데, 매일 밤 경기를 하며 농사의 피로를 날려버리는 중이라고 땀을 한번 쭉 뺀 뒤 썰어간 파프리카를 나눠 먹으면, 갈증 해소에도 아주 일품이라고 합니다 알록달록 파프리카 농장에서 분주한 농사일로 날아다니는 파프리카 농부 공군 부부의 일상을 소개합니다~ [농부님 연락처] 은평영농유리온실 010-9297-3287 #나는농부다 #파프리카 #공군 #공군부부 #비행기정비사 #명예퇴직 #파프리카재배 #파프리카농장 #번지점프 #파프리카스마트팜 #귀농부부 #은퇴후생활 #은평영농유리온실 ◇ NBS한국농업방송 유튜브 구독 ◇ NBS한국농업방송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