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절반이 노인…‘천 원’ 택시 달린다! / KBS 2022.04.22.
대중교통이 취약한 농촌에서는 어르신들이 병원을 오가는 데만 하루 종일 시간이 걸리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홍성의 한 외진 마을에서는 '동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천 원 택시'가 도입돼 교통 약자들의 발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 안쪽으로 택시 한 대가 들어옵니다 한 달에 한 번 관절염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할머니를 태우기 위해섭니다 택시와 함께 온 자원봉사자가 10km 떨어진 병원까지 같이 이동해 진료 접수와 수납은 물론, 귀가할 때까지 옆에서 할머니를 도와드립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내는 돈은 택시비를 포함해 단돈 천 원 지난해 말, 마을 주민 2천여 명 가운데 65살 이상 노인이 절반을 넘자 교통 약자인 어르신들을 위해서 '동행 택시' 를 도입한 겁니다 그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해 읍내 중심지까지 나가려면 마을버스와 시내버스를 갈아타야 해 두 시간 이상 걸리던 불편을 덜게 됐습니다 [정학금/97세/홍성군 결성면 : "지금 누가 어떤 자식이 그렇게 잘하겠어요 나를 그렇게 돌봐주셔서 더 고마워요 "] 게다가 이용 대상이 홀몸 노인에서 마을 주민 전체로 확대되면서 2명 이상이 모여 동행 택시를 부르면 원하는 곳에서 탈 수 있고, 한 달에 4번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고중섭/홍성군 결성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 "혼자 집에서 앓고 누워 계시던 할머니도 같이 병원에 이웃 분들끼리 동행을 하고 그러니까 어느 약이 좋더라 어디가 좋더라 참 좋아하시더라고요 "] 해당 지자체는 이용객 반응과 수요 등을 살핀 뒤 대중교통이 취약한 다른 농촌 마을에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충남_홍성 #동행서비스 #천원_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