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의 아이콘'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 사망
PC시대와 모바일 시대를 열었던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췌장암으로 오늘(6일) 사망했습니다. [ 워싱턴에서 이기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매킨토시와 아이팟,아이폰, 아이패드, 현대인의 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IT제품을 만들어낸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오늘 사망했습니다. 지난 2004년 진단받았던 췌장암 때문입니다. 애플사는 오늘 성명을 내고 "잡스의 사망소식을 전하며 우리는 깊은 슬픔에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의 홈페이지도 스티브 잡스의 사진을 전면에 싣고 그의 사망을 애도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도 애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1955년 캘리포니아의 시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잡스는 1976년 차고에서 애플을 창업했으며 1980년 매킨토시 컴퓨터를 만들며 PC시대를 열었습니다. 이어 2001년에는 디자인에 촛점을 맞춘 아이맥과 아이팟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2007년에는 아이폰, 2010년에는 아이패드를 내놓으며 포스트 PC 시대까지 열어 제쳤습니다. 하지만 췌장암 투병을 하던 잡스는 올해초 무기한 병가를 냈으며 지난 8월에는 CEO 자리에서도 물러나는 등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결국 오늘 눈을 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