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위험 '노인성 황반변성' 급증...진단·관리 필요
앵커 멘트 급격한 고령화가 이뤄지면서 대표적 노인성 안질환인 황반변성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자칫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른쪽 눈이 갑자기 침침해 안과를 찾은 이 60대 여성은 황반변성 진단을 받았습니다 안경을 써도 오른쪽 눈의 시력은 0 1 정도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인터뷰 채정례(황반변성 환자) : "아주 큰 글씨도 잘 안 보여요 안경을 써도 큰 사물이나 물체만 보이고" 황반변성은 정밀한 시력을 담당하는 망막의 황반부위가 망가지는 질환입니다 특히, 황반에 나쁜 혈관이 자라 출혈을 일으키는 습성의 경우 급속히 진행해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해 황반변성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132,000명으로 지난 5년 새 76% 급증했습니다 급격한 고령화와 성인병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유용성(누네안과병원장) : "나이 드신 분이 시야의 가운데 부분이 흐리게 보이거나 직선의 물체가 휘어져 보일 때 황반변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습성 황반변성은 눈 속에 항체주사를 놓으면 시력을 개선하거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되는 주사제도 도입됐습니다 예방을 위해선 금연을 하고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