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 닫고 오열하고…피고인 최순실의 변화, 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입 닫고 오열하고…피고인 최순실의 변화, 왜? [앵커] 증인에게 질문을 쏟아내 제재를 받을 정도였던 최순실 씨가 요즘 부쩍 달라졌습니다. 국정농단 연루자들이 줄줄이 유죄 선고를 받자 전략을 바꾼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는 법정에 선 증인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며 재판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힘을 쏟아왔습니다. 형사소송법에 명시된 피고인의 '증인신문권'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이성한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을 몰아붙이는가 하면, 폭로를 이어가던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에게는 "포레카라는 회사를 알지도 못한다"며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진재수 전 문체부 과장에게는 딸 정유라씨의 공주 승마 의혹 제기를 강하게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최측근이었던 고영태 씨에게는 속사포 질문을 쏟아내 재판부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적극적인 태도가 최근 눈에띄게 변했습니다. 최 씨와 삼성의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가 증인으로 나선 재판에선 불꽃 설전이 예상됐지만 최 씨는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심지어 딸 정유라 씨의 신변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재판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재용 부회장 선고 이후 자신의 유죄 가능성이 높아지자 태세를 바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나리 / 변호사ㆍ전 판사] "다른 사람들 쭉 쭉 (유죄 선고) 되는 걸 보면서, 아 진짜 큰일 날 수 있겠구나. 남 얘기가 이제 귀에 좀 들려오는 상태가 됐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국정농단 재판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최 씨의 막판 태도 변화가 변수로 작용하게 될지 관심이 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