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제한급수' 현실화? (뉴스데스크 2022.11.9 광주MBC)
(앵커) "'제한급수'가 시행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 시행된다면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달라질지 잘 상상이 가지 않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30년 전, 심각한 가뭄에 상수도 시설도 열악했던 그 시절 제한급수 모습은 어땠을까요? 이어서 이다현 기자가 그 당시 제한급수의 불편함과 현재의 급수 대책을 보도합니다 (기자) (자료화면)1994년 당시 뉴스데스크 "동복 수원지의 저수율이 뚝 떨어져 수돗물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오늘부터 광주 시내 일부 고지대는 야간에만 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 최악의 가뭄이 있었던 1994년 당시 모습입니다 제한급수가 실시됐던 1992년 이후 2년 만에 광주 시민들은 또 물 부족 사태를 겪었습니다 (자료화면) 1994년 당시 뉴스데스크 "그래도 비가 오지 않을 경우 격일제 급수를 실시합니다 주민들은 2년 전 격일제 급수의 악몽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 시는 물 절약 실천 수칙을 방송으로 알렸고 시민들도 저마다 변기에 벽돌을 넣어두는 등 행동에 나섰지만 상황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공장은 물이 부족해 한때 가동을 멈췄고 농민들은 이듬해 농사까지 걱정했습니다 (자료화면)1994년 당시 뉴스데스크 "안 나오네 " (자료화면) 1994년 당시 뉴스데스크 "주민들의 식수로 인한 고통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다시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이대로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동복댐은 내년 3월, 주암댐은 내년 5월에 바닥을 보입니다 광주시는 물 낭비를 막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8년 이상 된 노후 수도계량기를 제때 교체하고 수도관에서 불필요하게 새어나가 땅으로 스며드는 물이 없도록 단속에 나섰습니다 * 이창선 / 광주 상수도사업본부 누수탐사지원팀 반장 "누수 부분만 공사를 빨리 하게끔 신속 정확하게 " 한 달에 만 톤 이상 물을 쓰는 사업장들은 공정에서 한번 쓰였던 물을 재활용하는 등 사용량을 줄이고 있습니다 * 류호주 /세방전지 시설관리팀 책임 "(하루에) 상수도 100톤 가량을 절감을 하고 있고요 유사한 공정으로 확대, 증대를 해서 내년에는 약 150톤 이상을 절감할 계획입니다 " 하지만 광주에서 소비되는 물 가운데 대부분은 가정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당국은 아파트 계량기 수압 조절이나 빨래 횟수 줄이기 등 생활 속 실천도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임동주 /광주 상수도사업본부 물운용총괄과장 "우리 시 가정용 사용량은 전체 사용량의 68%나 됩니다 시민분들의 20%이상의 물 절약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 30여년 전 시민들이 겪었던 제한급수의 불편이 되풀이될까 우려됩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제한급수 #가뭄 #물부족 #30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