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R]장마 시작.. 올해도 마른 장마?

2017/07/01 16:13:45 작성자 : 엄지원 ◀ＡＮＣ▶ 긴 가뭄을 끝내는 반가운 장맛비가 오늘 새벽부터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1주일 정도 늦었는데요,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어 올해도 마른 장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 ◀ＥＮＤ▶ ◀ＶＣＲ▶ 7월의 첫 날인 오늘, 장맛비가 대지를 촉촉하게 적십니다. 갈라졌던 논밭마다 물길이 생겼고 작물들도 물기를 머금고 생기를 되찾습니다. 농부 부부는 나란히 비옷으로 무장하고 가뭄 탓에 미뤄둔 들깨 파종에 나섰습니다. ◀ＩＮＴ▶조종균/안동시 와룡면 기분이 아주 좋죠, 농사짓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 정도면 어느정도 해갈이 될 것 같긴 한데요, 앞으로도 장마철이니까 비가 많이 오겠죠. 경북 8곳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도 오늘 오전 일제히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지역적인 편차는 컸습니다. 안동 26.2mm, 하회 34mm의 비가 내렸지만 봉화는 비가 한방울도 내리지 않았고 영주는 0.4mm 등 대부분 5mm 안팎에 그쳤습니다 장맛비는 오락가락 이어지면서 월요일까지 50에서 100mm가 예보돼 있습니다. (S/U)오늘부터 다음주 목요일까지 시간당 최대 30mm 이상의 강한 장맛비가 이어지겠습니다. 마른장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장마철 강수량이 10년 주기로 바뀌는 추세를 보이는데 올해는 2014년부터 이어지는,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은 주기에 속한다는 겁니다. 2014년과 2015년은 이전 10년 주기 평균의 절반 이하의 강수량을 보였습니다. 때문에 간신히 가뭄 해갈이 되거나 강수량 편차로 일부 지역은 지표면만 적시는 수준에서 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