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역사' 남산 힐튼호텔 영업 종료…오피스 복합단지로 개발 [MBN 뉴스센터]
【 앵커멘트 】 40년간 남산의 랜드마크 역할을 한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이 오늘(31일) 문을 닫았습니다 대우그룹 소유였다가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매각됐던 힐튼 호텔은 5년 뒤 오피스 복합단지로 탈바꿈하는데, 1세대 한국 모더니즘 건축의 대표작이라는 점 때문에 철거 반대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연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남산의 간판 호텔인 밀레니엄 서울 힐튼, 홈페이지에 영업 종료를 알리고, 로비에는 지난 4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전시관이 마련됐습니다 ▶ 스탠딩 : 이연제 / 기자 - "2022년의 마지막 날, 40년간 이 자리를 지켜오던 힐튼호텔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 27년간 연말 경적을 울린 자선 기차도 올해를 끝으로 운행을 멈춥니다 ▶ 인터뷰 : 라지혜 / 서울 만리동 - "매년 기회가 될 때마다 기차를 보러 왔었는데 진짜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아쉬워서 아이 데리고 왔어요 " ▶ 인터뷰 : 김혜린 / 서울 목동 - "너무 아쉽고 앞으로도 이런 자선 열차 같은 것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소유주인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현재 건물을 허물고 2027년까지 오피스 복합 단지를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건축의 교과서라 불리는 1세대 건축가 김종성 씨가 설계한 호텔이다보니 건축계에선 철거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우 / 명지대 건축학부 교수 - "근대 건축 문화 유산 관점에서는 특별한 가치가 있는 건물이다 보완이나 리노베이션(보수 공사) 통해서 존치를 하면서도 도시적인 상업적 가치를 만들어낼 방법이 없을까… " 대우그룹 소유였던 힐튼 호텔은 IMF 외환위기를 거치며 매각됐다가 결국 불혹의 역사를 뒤로 한 채 문을 닫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연제입니다 [yeonjelee@mbn co kr]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