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경찰 유착’ 전직 경찰 밤샘조사…마약 수사 확대 / KBS뉴스(News)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경찰은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 의혹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클럽 버닝썬 측으로부터 돈을 받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 강 모 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어제 오전 9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지 18시간만입니다 강 씨는 지난해 7월, 미성년자가 버닝썬에 출입한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버닝썬 측으로부터 돈을 받아 서울 강남경찰서 사건 담당 경찰관들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씨는 버닝썬 측으로부터 돈을 받아 경찰관에게 건넸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면서도 사건을 의뢰한 건 맞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제 강 씨와 함께 뇌물공여자로 지목된 버닝썬 이 모 공동대표와 강 씨의 부하 직원 이 모 씨 등도 줄소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대질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 의혹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클럽 MD와 고객 등 10여 명을 입건한 경찰은 클럽 안에서 마약의 조직적인 유통이 이뤄졌는지를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또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해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지만, 아직 내사 단계에서 수사로 전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