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제주까지'…낚시어선 불법영업 잇따라(2021.3.21/뉴스데스크 제주/제주MBC)
낚시어선이 해경 경비함정을 피해 달아납니다 ◀SYN▶ "해양경찰입니다 정선하세요 " 해경 단속반이 어선에 오르자, 배에는 잡은 물고기가 한 가득입니다 적발된 어선은 전남 완도 선적 관련법에 따라, 선적항에 속한 지방자치단체 해역에서만 낚시객들을 태우고 영업할 수 있는데, 허가 구역을 넘어 제주 추자도 해역에서 영업하다 적발된 겁니다 ◀INT(전화/음성변조)▶ 타 지방 낚시업체 "(제주) 사수도 쪽으로 가죠 씨알 큰 놈 잡으러 그쪽으로 많이 가고 완도, 청산도 쪽은 고기가 잘 안 나와요 " "(S U) 낚시배들은 손님들의 재예약을 위해 전남과 경상도 등에서 어장이 풍부한 제주 해역으로 내려와 불법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제주 어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 어민들은 허가구역을 넘은 무분별한 낚시영업이 성행하면서, 일반 조업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INT(전화)▶ 추자도 어민 "(타 지방) 종선에서 영업을 해버리니까 포인트가 없어 손님을 내려줄 데가 없어요, 우리가 다 잡아버리니까 어망을 놔도 안 잡혀요 " 불법 영업이 적발되더라도 처음 적발되면 영업정지 2달에 그치는 상황 이렇다보니 낚시어선들은 운항정보 확인장치를 끄거나, 배에 모터를 추가로 달아 먼 거리까지 불법 영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INT▶ 허창조 제주해양경찰서 해상교통계장 "정선 명령 시 이에 불응하여 빠른 속도로 이동할 경우 안전사고 위험이 크고, 채증자료 확보가 곤란하여 사실관계 확인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 최근 5년 동안 영업 구역 위반으로 제주해경에 적발된 낚시어선은 29건 지난 2015년에는 전남 해남선적 낚시어선 돌고래호가 제주 추자도 해역에서 낚시영업을 하다 뒤집혀 15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지만 낚시어선 불법 영업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