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여성 과학자, 세계 1% 연구자 되다 / YTN 사이언스
■ 박은정 /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교수 [앵커] 얼마 전 우리나라의 50대 늦깎이 여성 과학자가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인정받아 화제가 됐습니다 이런 성과가 더욱 빛을 발하는 이유는 경력단절, 비정규직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 일궈낸 값진 열매이기 때문인데요 오늘 '탐구 人' 에서는 과학계 유리 천장을 깬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박은정 교수를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얼마 전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가 선정한 '2017년도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선정되셨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이 연구 기관이 글로벌 연구 정보를 분석하는 기관이기도 하고 매해 노벨상 수상자를 점칠 때 이 연구 기관 데이터를 선정하잖아요 그런 점에서 엄청 우수한 성과를 내신 건데,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를 하고 계시는가요? [인터뷰] 나노 독성학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아마 많은 분이 나노 물질 또는 나노 독성학이라고 하면 매우 생소하게 느끼시겠지만, 나노 물질은 생활 가까이 있습니다 문제는 인위적인 공법을 통해 만들어진 나노 물질들이 안전하다는 근거 자료가 부족한 상태로 의료, 식품, 산업 등에 적극 활용되면서 인체나 환경에 유해한지 무해한지 문제 된 거였고, 저는 OECD에서 지정한 우선 관리대상 나노 물질을 위주로 그 안전성을 실험했고, 이번에 선정된 논문은 우리 몸에는 입자 상태로 들어가지만, 들어간 후에는 이온화되면서 독성이 급격하게 변화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앵커] 나노 독성학이 그런 연구였군요 제가 알기로는 교수님이 원래 의대 진학을 하고 싶으셨다고 알고 있는데, 그런데 어떻게 하다가 나노 독성학을 연구하게 되신 건가요? [인터뷰] 대학 진학할 때 만해도 안정된 일을 하기 위해 의대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고 가족들의 병간호를 하면서 내 가족들이 왜 이런 병을 앓게 된 걸까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생겼고, 질병의 원인을 알아야 제대로 된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서서 독성학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나노 물질의 경우는 기존의 미세먼지와는 달리 철 가루가 자석에 달라붙듯이 입자들이 세포 안으로 정신없이 빨려 들어가서 우리 몸에 있는 세포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제가 빨리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