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새주인 2년차…원가 절감에 수익성 개선

쌍용건설, 새주인 2년차…원가 절감에 수익성 개선

글로벌세아그룹 편입 1년이 지난 쌍용건설이 지난해 4년 만의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부활의 날개를 폈다. 지난해 해외 건축 사업을 중심으로 원가관리에 성공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린 결과다. 올해도 해외 수주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4715억원, 영업이익 3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8.0% 감소한 반면, 2022년 450억원의 영업손실은 377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쌍용건설의 매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건축부문이었다. 976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의 66.3%를 차지했다. 토목부문에서도 4551억원(30.9%)의 매출이 기록됐다. 특히 해외에서 수주한 건축사업들이 쌍용건설의 지난해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든 현장에서 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노력이 수반됐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아틀란티스 더 로열 호텔 프로젝트 등을 포함해 당사가 운영하는 모든 현장에서 공사원가 절감과 공사비 증액 협상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왔다”라며 “2022년보다 매출이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대폭 흑자로 돌아선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지난 2022년 말 글로벌세아에 인수된 이후 적극적인 재무건전성 회복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2022년 841.5%에서 2023년 288.0%로 대폭 감소했다. 순차입금의존도도 같은 기간 6.8%에서 –10.8%로 사실상 무차입 구조로 전환됐다. 쌍용건설은 올해 주택사업과 도시정비사업을 본격화하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전무했던 주택 분양과 정비사업 수주를 뒤로 하고, 올해 적극적인 사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쌍용건설 #글로벌세아 #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