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2구 추가 수습…1명 한국인 신원 확인 / KBS뉴스(News)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실종자 시신 수습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침몰 유람선 인양은 이번 주말까지 늦춰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구조팀은 플랜 B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다페스트 사고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강병수 기자 ! 오늘도 추가 시신 수습 소식이 있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에 오늘 수색 중 시신 2구가 더 수습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시신 한 구는 이 곳 시각으로 오전 9시 50분, 사고 지점에서 약 5 8KM 정도 떨어진 라코치 지역에서 발견됐습니다 신원 확인 결과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시신은 오전 11시 26분, 사고 현장에서 40KM 떨어진 싸즈헐롬버떠 지역에서 발견됐습니다 두 시신 모두 주민 신고로 발견됐습니다 오늘 2구의 시신이 더 수습되면서 현재까지 유람선 침몰 사고의 한국인 사망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어났고, 실종자는 9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아직 신원이 확인 안된 시신이 한국인으로 밝혀지면 실종자는 8명까지 줄어듭니다 침몰 사고 현장에서는 인양 준비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을텐데, 인양이 생각보다는 늦어질 것 같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원래 헝가리 당국이 어제까지 끝내겠다고 한 선체 결속 작업이 아직 진행중인데요 현장에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는 등 변수가 많아 미뤄지고 있다고 신속대응팀이 전했습니다 이 작업은 토요일은 돼야 완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람선을 끌어올릴 크레인 클라크 아담호의 도착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고 현장에서 5km 정도 떨어진 아르파드 다리 상류에서 대기중인데요 강 수위가 4m 정도까진 내려가야 크레인이 사고현장인 머르기트 다리 밑을 통과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다뉴브 강 상류지역에 눈이 녹으며 수위가 줄어들지 않아 이동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클라크 아담이 사고 현장에 도착하는 시기는 이번주 일요일쯤이 될 것으로 현지에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크레인 선을 통한 인양 말고 또 다른 계획, 이른바 플랜 B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요 ? [기자] 네, 맞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크레인을 통한 인양이 쉽지 않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봐야 할텐데요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측은 '플로팅 독'이라는 대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빈 바지선에 물을 가득 채웠다 빼는 부력을 이용해 침몰한 유람선을 인양하는 방식인건데요 이 방식을 사용할 경우 준비를 위해 최소 3일에서 일주일까지 걸릴 수 있다는게 신속대응팀의 설명입니다 대응팀은 일단 침몰 선박이 어느정도 수면위로 떠오르면 배를 덮거나 다른 곳으로 끌고 가 시신 수색을 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플랜 B라며, 현재는 크레인을 이용한 선박 인양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