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미국 긴축…‘비상등’ 켜진 새 정부 경제정책 / KBS 2022.05.05.
이렇게 미국의 긴축 시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최은진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최 기자! 당장 우리도 금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겠어요 [기자] 우리 기준금리를 결정할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6일에 열립니다 시장에선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금리를 인상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국내 물가 상승률이 높고요,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를 봐도 그렇습니다 아직 0 5%p 차이가 있지만, 다음 달 미국 FOMC가 또 예정돼 있거든요 이때 또 오늘처럼 기준금리를 올리면 같은 수준이 되는 거죠 [앵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왜 우리도 발맞춰 금리를 올려야 하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 많은데요? [기자] 돈은 수익률, 그러니까 이자가 높은 곳으로 흐르기 마련이죠 게다가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믿을 만한 게 현실입니다 그러니까 외국인 돈을 붙잡아 두려면 우리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아야겠죠 [앵커] 하지만 우리 경기 상황이 여전히 어렵다보니, 마냥 금리를 올릴 수는 없잖아요? [기자] 이달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같은 날, 한은이 경제 전망치를 수정해 발표하는데 기존 전망치 3%에서 더 낮출 것으로 보입니다 이창용 신임 한은 총재는 금리 결정에 경기를 고려해야 한다, 또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다고 해서 반드시 외화가 빠져나가는 건 아니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물가가 5%, 6%를 넘을 거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당장은 물가 안정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새 정부, 새 경제팀이 다음 주 출범할텐데, 고민이 많겠습니다 [기자] 현 상황을 3고 즉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상황이라고 합니다 정책을 펼치는 입장에선 좋지 않은 조합이죠, 물가를 잡으려면 금리를 올려야 하는데, 이러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추경이라는 부양책을 쓰려고 하면 물가가 걱정됩니다 고환율이 수출엔 좋지 않냐고 말할 수 있지만, 수출 경쟁국인 일본, 중국의 환율 역시 비슷하거나 더 많이 올라서 가격면에서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새 정부는 임기 초부터 비상등을 켜고 경제를 운용해야 할 처지입니다 [앵커] 최은진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박철식/그래픽:서수민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미국긴축 #비상등 #경제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