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10장 '분열된 왕국'
영광과 번영의 시대, 화려하고 광활했던 솔로몬의 통치가 끝나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르호보암이 비록 솔로몬의 후계자로서 왕이 되었다고 하지만 반드시 백성들의 지지가 있어야 정상적인 왕으로서 백성을 다스리게 됩니다 그래서 르호보암은 북쪽 지파의 지지를 얻기 위하여 세겜으로 갔고, 온 이스라엘이 그를 왕으로 삼고자 하여 세겜에 모였습니다 이때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백성의 대표로 르호보암에게 백성의 멍에를 가볍게 해달라고 요구하며 만약 그렇게 해 주시면 왕을 섬기겠다고 하였습니다 여로보암은 솔로몬 시절 이미 아히야의 예언(왕상 11장)을 통해서 이스라엘 10개 지파를 통치할 것이라는 예언을 받았고, 이것이 솔로몬에게 드러나 애굽으로 망명했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이 죽자 애굽에서 돌아왔고, 백성들은 그를 이스라엘의 대표로 삼았습니다 또 여로보암은 이전에 솔로몬이 다윗 성을 수축할 때에 요셉 족속을 감독하는 자로서 강제 노역과 막중한 세금에 시달리던 백성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앞에서 역대기 기자는 솔로몬의 건축공사는 주로 쫓아내지 못한 가나안 원주민들을 일꾼으로 부린 것이라고 했지만, 백성들 역시 원주민들 같이 노예처럼 부역에 시달리지는 않았을지라도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성전과 궁궐 건축, 그리고 많은 성읍 재정비에 아무래도 원치 않은 노역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솔로몬의 화려한 영화의 삶은 백성들에게는 고통을 요구하는 것이었으며, 애굽에서 강제 노역을 하다가 해방된 백성이 다시 자기들의 왕에 의해서 무리한 노역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그리 즐겁지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3일의 시간을 요구한 뒤에 아버지를 섬기던 원로들과 자신과 함께 자란 젊은 신하들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에 원로들은 백성의 요구가 정당하다고 인정하고 왕이 백성에게 후대할 것을 권하였고, 젊은 청년들은 더욱 악랄하게 백성을 다스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르보호암의 새끼 손가락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고, 아버지가 가죽 채찍으로 백성을 쳤다면 왕은 전갈 채찍으로 하리라고 답하도록 권했습니다 어리석은 르호보암은 원로들의 말이 아닌 청년들의 권면을 그대로 수용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역대기 기자는 이것이 모두 하나님께로 말미암아 난 것으로 아히야의 예언을 이루기 위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어리석은 르호보암의 무례한 답변을 들은 이스라엘은 다윗 왕조와 자신들은 아무 상관이 없다고 선을 긋고 각기 장막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들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을 왕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고, 이후 여로보암을 왕으로 세웁니다 이제 르호보암은 유다의 왕이 되었고, 이때 북 이스라엘 지파에 속하지만 유다 성읍들에 거주하던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대로 르호보암을 왕으로 섬기겠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르호보암은 역꾼의 감독 하도람을 보냈으나 백성은 그를 돌로 쳐 죽이고 말았습니다 아마도 다시 협상을 시도하려 했거나 세금을 징수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이에 어리석은 르호보암은 예루살렘으로 줄행랑을 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큰 영광을 누렸던 솔로몬은 이방 여인들을 아내로 맞이하고 그녀들을 사랑하여 그녀들이 원하는대로 이방신을 섬기도록 허락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내들은 솔로몬의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벗어나 이방 신을 섬기게 하였습니다 최고의 지혜자의 뼈아픈 타락이요 배교입니다 하나님은 이에 그의 나라를 찢어서 여로보암에게로 주게 된 것입니다 여로보암과 이스라엘 백성의 요구를 거절한 르호보암, 그의 어리석은 선택은 그 자신의 무지몽매함이 원인이지만 이 모든 것은 하나님에게서 나왔습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의 타락에 대해 심판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르호보암이 어리석은 선택을 하도록 내버려두신 것이며, 르호보암은 자신의 욕심과 미련함을 따라 행하였고, 그 결과 반쪽짜리 왕이 된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의 어리석은 선택이 죄에 대한 징계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잘못된 선택이 우리의 악함에 대한 심판이고, 그래서 우리가 감당해야 할 멍에가 되었을 때, 오직 다시 주의 은혜와 자비, 긍휼을 바라고 원하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의 고통과 아픔이 혹여 우리의 죄에 대한 심판은 아닌지 돌아보며 겸손히 주 앞에 엎드릴 수 있는 하루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역대하#우리말성경#매일읽어주는성경#DailyCornerstone#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