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돌진 용의자 1급 살인혐의 기소…추모 발길 이어져 / KBS뉴스(News)

차량 돌진 용의자 1급 살인혐의 기소…추모 발길 이어져 / KBS뉴스(News)

캐나다 토론토 도심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의 용의자가 살인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 사건으로 우리 국민 2명과 교민 1명 등 세명도 희생됐는데요 현지 경찰은 용의자 자택 압수수색 등을 벌였고, 사건 현장 주변엔 하루 종일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토론토 현지에서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캐나다 토론토 한복판에서 보행자들에게 차량 돌진을 한 25살 알렉 미나시안이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인도로 돌진해 행인을 들이받은 뒤 1 6킬로미터를 내달렸다는 점에서 그가 고의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수사당국은 판단했습니다 [목격자 : "(시속) 60-70킬로미터 속도로 달렸다고 하더라구요 달리면서 사람을 치고, 유모차도 이렇게 날라가고 사람들이 치여서 날라갔어요 "] 한국인들 왕래가 많았던 한인 타운 입구에는 경찰이 일반인 접근을 막은채 현장 검증 등 추가 수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습니다 추모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토론토 시민들은 참사 현장 건너편에 마련된 추모의 벽에 헌화하고 애도의 글을 남기며 하루 종일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한국인 두 명과 동포 여성 한 명이 목숨을 잃는 등 한인들 피해가 컸던 만큼 한글로 쓴 추모의 글도 많습니다 일을 하며 어렵게 학업을 이어간 유학생도 희생자에 포함됐다는 소식도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다니엘 임 : "카페에서 일을 하거나 하는데 보통 일반적인 여기 유학생들의 삶이에요 사실 혼자 산다는데 힘들고 어렵고 부모님과 만나는 것조차 힘들어요 "] 하지만 참사의 충격을 이겨내려는 움직임도 곳곳에서 눈에 띠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15명이 회복하고 있다면서 부상자 진술을 토대로 사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론토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