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백신 개발 한창...알약·분무기 등 새로운 형태 / YTN
[앵커] 세계 곳곳에서는 코로나19 변이에 대처하기 위한 차세대 백신 개발이 한창입니다 백신 운송과 접종을 더욱 용이하게 하는 기술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알약과 분무기 형태로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각국 정부 산하 연구소와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는데, 주사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백신도 개발 중이라고요? [기자]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277개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 중인데요 이 중 93개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이 가운데 2개는 알약처럼 입으로 삼키는 형식의 백신이고, 7개는 코에 뿌리는 분무 형식의 백신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차세대 백신 관련 심층 기사를 통해 전한 소식입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제약회사 알티뮨은 분무 형태의 코로나19 백신을,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제약사 백스아트는 알약 형태의 백신을 각각 개발 중입니다 [앵커] 알약이나 분무 형태의 백신은 어떤 이점이 있을까요? [기자] 기존 백신의 유통 어려움을 보완하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변이를 상대로 더 지속적인 면역력을 갖출 잠재력이 있다는 게 이들 회사의 주장입니다 알티뮨의 스콧 로버츠 최고과학책임자는 분무 형태가 주사기보다 접종이 훨씬 쉽고 간편하고, 면역력을 만드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팔 근육에 백신을 주입하는 기존 백신과 달리 감염 최초 발생 부위인 코의 점막으로 백신을 주입하는 것이 호흡기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 방지에 유리하다는 설명입니다 알약 형태의 경우 운송과 보관이 더 용이합니다 그동안 기존 백신들은 초저온이나 냉장 보관이 필수적이어서 그 여건을 갖추지 못한 시골 지역들에 공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차세대 백신들이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들에 대량으로 보내서 주력 백신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거죠 [앵커] 제약사의 말대로 될 경우 참 유용할 것 같은데요, 현재 어느 단계까지 개발이 된 상태인가요? [기자] 백스아트의 경우, 초기 실험에서 알약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하는데요 올해 중반 임상 2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알티뮨은 올해 중반쯤 초기 단계 연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새로운 형태의 백신들이 대부분 임상시험 중반에도 미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올해 말이나 내년까지는 시장에 나올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알티뮨 등 일부 회사들은 아직 한 번도 백신을 출시한 적이 없다는 점이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대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임상 단계에서 또 하나의 어려움은 이미 사용이 허가된 백신이 나와 있는 상황에서 검증되지 않은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에 자발적인 참가자들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만약 이런 과정을 다 거쳐서 새로운 형태의 백신이 성공적으로 개발된다면, 미국에서 '부스터 샷'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그렇다면 화이자나 모더나 등 기존 백신으로 접종을 마친 뒤에 새로운 형태의 백신으로 '부스터 샷'을 맞을 수 있다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에서는 여름이 끝날 무렵이면 성인 대부분이 기존 백신으로 접종을 마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감염병 전문가들은 그 이후에도 3차 접종만 한 번 더 하는 게 아니라 주기적으로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