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에서 53억으로 늘었는데…제주 추가 배송비 지원 '위기' / KBS 2025.02.17.

온라인 쇼핑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지만 도민들의 발목을 잡는 건 '추가 배송비'입니다 [양유빈·김예나/서귀포시 동홍동 : "(추가 배송비를) 9천 원 정도 낸 적이 있었는데 조금 많이 부담되긴 하는데 그래도 꼭 필요한 거니까, 어쩔 수 없이 내게 되는 것 같아요 "] [권희정/제주시 애월읍 : "좀 더 저렴한 경우도 있고, 지역 특성상 멀리 나가야 하니까 기름값이면 차라리 온라인이 낫겠다 하는 경우도 있어서 "] 이러한 도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주도가 올해도 추가 배송비를 한 사람당 40만 원까지 지원합니다 올해 1월 1일부터 결제한 내역에 대해 다음 달 4일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됩니다 사업 3년 차를 맞으면서 추가 배송비를 지원받은 도민들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시범 사업 기간이던 2023년, 도민 2만 명이 혜택을 받았지만 이듬해에는 10만 5천 명으로 1년 만에 5배 이상 뛰었습니다 지원 금액도 7억 8천만 원에서 53억 8천만 원으로 7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예산은 33억 6천만 원으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혜택도 줄어 신청 마감일은 12월에서 11월 말까지로 한 달 축소됐고, 제주 밖으로 보내는 택배는 최대 20만 원까지만 지원됩니다 제주도는 지난해 신청 건수의 절반이 12월 연말에 집중되면서 정부 예산이 편성될 당시 신청률이 낮아 예산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용석/제주도 통상물류과장 : "정부 추경에 대한 움직임,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면서 국비가 최대한 증액될 수 있도록 절충을 계속해서 실시할 예정입니다 "] 또, 신청 기간에서 제외된 올해 12월 추가 배송비는 내년도 예산으로 소급 적용하는 방안을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서경환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제주도 #택배 #배송비 #추가배송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