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논평-예장합동, 기독교단체 연구의 의문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총회에서 기독교단체 6곳의 설립 목적과 성격에 대해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합동총회가 연구하기로 한 단체는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교회개혁실천연대, 성서한국, 좋은교사운동, 청어람, 복음과 상황 등입니다 [vcr in]이들 단체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연구를 제안하고 시행하는 의도를 공개적으로 해명할 것을 합동총회에 요구했습니다 또 총회장이 '이단대책위원회 사안'이라고 언급한 점으로 미뤄 긍정적 차원의 연구라고 볼수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합동총회가 연구대상으로 삼은 단체 6곳은 복음주의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단체들의 구성원들은 보수적인 사람부터 진보적인 사람까지 다양하겠지만 단체의 성격을 진보권으로 분류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이 단체들을 이끄는 사람들이나 구성원 중에 드러내놓고 자신을 예수라고 칭하거나 예수 흉내를 내는 사람이 없으니 이단으로 규정할수도 없습니다 [vcr out] 총회에서 연구를 제안했던 합동총회 신학부가 이들 단체에 대해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정보를 갖고 있는지 알수는 없습니다 이 단체들이 자신들의 중요한 정보를 숨겨가면서 활동할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무엇을 더 조사할 것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vcr in]합동총회가 연구하기로 한 단체는 대체적으로 한국교회의 특정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또는 소극적으로 비판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단체들의 비판 대상에는 합동총회 소속 교회도 있습니다 이 단체들의 교회 비판을 일반인들이나 교인들이 수긍할수 없을 만큼 터무니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교계가 대체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합동총회가 이들 단체에 대한 연구의 건을 통과시켰을때 고개를 갸우뚱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특정인의 사적인 감정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합동총회는 교세로만 따지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교단입니다 만일 교회에 비판적인 단체들에 대해 연구라는 명분으로 입에 재갈을 물리려 한다면 스스로 체통을 깎아내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vcr out] 자신들에 대한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거나 비판이 타당성이 없으면 무시하는 것이 큰 사람들의 행동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큰 예장합동총회가 큰 교단답게 처신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발전과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