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MBC] "북한 땅이 한 눈에.." 백암산 케이블카 7월 개장

[춘천 MBC] "북한 땅이 한 눈에.." 백암산 케이블카 7월 개장

◀ANC▶ 이처럼 군납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천군은 평화 관광 활성화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때마침 백암산 케이블카가 올 7월에 개장하는데요 해발 천 미터가 넘는 고산에서 북한 땅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은 백암산이 유일합니다 백승호 기자가 운행을 앞둔 케이블카를 직접 타봤습니다 ◀VCR▶ 길이 2 12km의 케이블카를 타고 15분쯤 오르면 화천 백암산 정상에 도달합니다 해발 1,178미터 산 정상에서 오른쪽으론 평화의댐을 바라볼 수 있고, 정면으로는 북한 금강산댐이 보입니다 두 댐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은 백암산이 유일합니다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북쪽을 바라보면 북한 마을도 한 눈에 들어옵니다 [백승호 기자] "케이블카에서 조금 걸어나오면 백암산 정상 표지석이 있습니다 여기서 제 뒤로 북한 땅이 보이는데, 거리는 직선 거리로 6km 정도에 불과합니다 " 백암산 케이블카는 앞으로 두 달 뒤면 문을 엽니다 공사는 2014년부터 시작됐는데, 백암산이 민간인 출입 통제선 이북 지역이라 산으로 자재를 나르는 헬기가 뜨지 못했습니다 궁여지책으로 임시 삭도를 만들어 자재를 나르고, 일일이 사람 손을 거쳐서 9년 만에 완공할 수 있었습니다 화천군은 민통선 이북 지역에 진정한 평화 관광지가 조성됐다며 하루 500명까지 관광객을 받을 계획입니다 [정진환/화천군 백암산특구담당] "북한 지역을 바라볼 수 있으니까 그게 색다른 점이고 많은 분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화천군은 파로호와 평화의댐,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관광 코스를 개발합니다 케이블카 개장 시기에 맞춰 파로호에 새로운 유람선도 띄울 예정입니다 [안규정/화천군 관광정책과장] "대한민국의 특색있는 안보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기대해달라" 화천 평화 관광의 한 축이 된 백암산 하지만, 민통선을 넘고 군부대를 가로질러야 갈 수 있기 때문에 군부대 출입 허가가 필수입니다 앞으로 허가 절차 간소화와 함께 산 위 전망대에서 군부대 시설물로 이어지는 탐방로가 조성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 ◀END▶(영상취재/김유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