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은해·조현수 오늘 기소 방침...고의적 살인 혐의 적용될까? / YTN

검찰, 이은해·조현수 오늘 기소 방침...고의적 살인 혐의 적용될까? / YTN

[앵커] 검찰이 8억 원대 생명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를 오늘 구속기소 할 방침입니다 검찰이 고의성을 입증해 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인천지방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구속 기한을 하루 앞두고 검찰이 오늘 두 사람을 기소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이은해와 조현수의 구속 기한은 내일 밤 자정입니다 하지만 내일은 휴일인 어린이날인 만큼 검찰은 오늘 수사를 마무리한 뒤 이은해와 조현수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지난 2019년 6월 이은해의 남편 윤 모 씨가 숨진 뒤 3년 만인데요 이은해와 조현수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간 두 사람의 범행에 고의성이 있었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지난해 2월 재수사에 착수한 인천지검은 수사 초기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 다시 말해 물에 빠진 윤 씨를 구조할 수 있었는데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사망 사고에 앞서 두 차례나 윤 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정황과 살해 시도 전마다 실효된 보험을 되살린 점 등을 바탕으로 이은해와 조현수의 살해 혐의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윤 씨에게 복어 피를 먹게 했는데도 죽지 않는다는 내용의 텔레그램 메시지도 확보해 계획적으로 살인을 준비했다는 핵심 정황 증거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윤 씨가 숨졌을 당시 함께 다이빙을 강요해 공범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이 모 씨의 진술도 고의성 입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은해와 조현수는 향후 재판을 고려해 사선 변호사 선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소되더라도 치열한 법정 다툼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이은해와 조현수의 도피 과정에 도움을 준 조력자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죠? [기자] 이은해와 조현수가 넉 달 동안 도피 행각을 벌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조력자들이 적잖은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말, 이은해와 조현수를 도운 조력자 32살 A 씨와 31살 B 씨를 범인 도피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은해와 조현수는 지난해 12월 13일 잠적하기 하루 전날 A 씨의 집에 모여 도피 계획을 함께 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A 씨가 두 사람이 은신처로 삼았던 경기 고양시 오피스텔 임대 비용을 마련하고, B 씨는 이 오피스텔을 대신 계약해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검찰 조사에 방해가 될 정도로 진술이 오락가락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다른 지인 2명도 범인 도피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조력자들은 아직 구속 기한 등이 남은 만큼 오늘 이은해, 조현수와 함께 기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천지방검찰청에서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jhjeon@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