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대회 본격 준비..."위성 더 쏴라" 구호 350개 발표 / YTN
[앵커] 두 달 동안 핵 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킨 북한이 오는 5월 36년 만에 열린다는 노동당 대회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위성을 더 쏘아 올리라는 등의 공동 구호를 수백 개 내놓고 주민 결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보 당국은 북한이 5월 당 대회를 첫째 주 토요일인 7일에 열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최근의 잇따른 도발은 모두 당 대회에 초점을 맞춰 속전속결로 끝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토요일이 휴일이 아니고, 당 대회에 온 주민과 군인이 동원되는 만큼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하기 전에 최대한 빨리 행사를 치르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요한 정치적 기념일마다 공동구호를 발표하는 북한이 당 대회를 앞두고 새 구호 350개를 발표했습니다 공동구호는 각 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내도록 독려하는 북한의 주요 선전 수단으로, 주민들은 수백 개를 외우다시피 하면서 목표로 삼습니다 [김주성 / 망명북한펜센터 이사 (2008년 탈북) : 공동구호 같으면 당장 구호를 관철하기 위해 주민들한테 학습도 시키고 강연도 시키고 해서 구호를 써요 ] 이번에는 수소탄시험 성공을 치켜세우고 위성을 더 많이 쏘아 올리라는 등의 구호를 통해 최근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전력 생산을 늘리고 대외 무역을 다양화 하라는 등 100개 이상이 경제와 주민 생활 향상에 집중됐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 교수 : 북한은 7차 당 대회를 계기점으로 해서 실제적으로는 주민 생활 향상과 경제 발전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 핵·경제 병진 노선을 강조하는 구호도 포함돼, 핵무기 개발 계속 방침을 다시금 확인시켰습니다 노동당 대회를 석 달 앞둔 북한이 본격적으로 당 대회 준비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앞으로 공동구호 관철 군중대회와 충성결의 등 주민 결속을 위한 대형 행사가 북한 전역에서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선아[leesa@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