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서 지은 것도 대단한데 11채나 지었다고요? 개인 사업 실패하고 지리산에 들어와 3만 평 숲을 가꾸고 필요할 때 마다 한 채씩 집을 지은 남자 | 나혼자 산다 | #한국기행
“산은 높고 골은 깊고 물은 아래로 흐르네요. 흰 구름만 왔다 갔다 합니다” 경남 하동의 지리산 화개골에는 11대째 터를 지켜오며 넓은 다원을 가꾸는 주해수 씨가 산다. 백발에 비녀, 삿갓 복장의 해수 씨는 3만 평의 숲 안에서 대나무의 귀족 ‘오죽’을 재배하고 키운 오죽으로 직접 정자를 짓기도 하며 주변으로 나는 망태버섯, 적하수오, 더덕 등을 캐어 살아간다. 오늘은 다원에 손님이 방문하는 날이다. 고등학생 때부터 단짝이었던 용배 씨는 친구인 해수 씨 얼굴도 볼 겸, 한 번씩 일손을 거들어 주러 오다 이제는 자기 집처럼 다원을 드나든단다. 오죽을 잘라 사이좋게 찻잎 손질을 하고 나면 출출해져 대나무 통에 삼겹살을 익혀 먹는 게 그들만의 일과라고. 자신만의 터를 닦아 자연과 함께 느리지만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 해수 씨의 집이자 놀이터인 오죽 숲으로 들어가 본다. #한국기행 #지리산 #3만평숲 #오죽 #찻집 #차명인 #하동여행 #국내여행 #집짓기